두산 임종성 8회 역전 만루포…4연승 SSG 꺾고 5연패 탈출
삼성, 구자욱 결승포로 키움 제압…NC·KIA도 한화·kt에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가 선두 LG와 주초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추며 한화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LG와 승차는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고도 NC에 연패를 당한 한화는 3위로 내려갔다.
3할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팀 타율을 자랑하는 롯데는 22일 LG와 사직 홈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11-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팀 타율은 0.29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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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직야구장을 초대형 극장으로 만드는 마법을 가진 부산 야구팬들. [사진=롯데] 2025.05.22 zangpabo@newspim.com |
롯데는 3회초 오스틴 딘에게 3점 홈런을 맞아 2-3으로 승부가 뒤집힌 3회말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톱타자 장두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와 후속 타자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며 7-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잠실에선 위기의 두산이 8회 임종성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던 SSG를 6-5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0-4로 뒤진 7회 1점을 만회한 두산은 8회 1사 후 양석환의 2루타와 연속 볼넷을 묶어 만든 만루에서 오명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임종성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승리의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7탈삼진 5안타 1실점 호투에도 다잡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최정은 첫 타석인 1회 2사 후 두산 선발 홍민규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사상 첫 350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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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두산 임종성이 22일 SSG와 잠실 홈경기에서 8회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2025.05.22 zangpabo@newspim.com |
울산 문수구장에선 NC가 한화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NC는 올해 최고 투수 폰세를 맞아 1회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친 뒤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한화가 채은성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지만, NC는 2회말 1사 2루에서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균형은 6회 공방에서 깨졌다. 한화는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1점을 올렸다. 하지만 NC는 공수교대 후 서호철과 천재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2루타와 김휘집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뽑아 4-3으로 다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에선 KIA가 잇따른 수비 실책에도 양현종의 선발 역투와 김도영의 역전 속죄포를 앞세워 kt를 8-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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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 양현종이 22일 kt와 수원 원정경기에서 역동적인 투구 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2025.05.22 zangpabo@newspim.com |
양현종은 1회 3실점했지만 6.2이닝을 4안타 3볼넷 4탈삼진 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4패)째를 거두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4월까지 고전하던 양현종은 5월 4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KIA는 1회초 김도영의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 최형우의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 이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가 되기 힘든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평범한 타구를 중견수 박정우와 2루수 윤도현이 콜 플레이를 제대로 못하면서 놓쳤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김상수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3루수 김도영이 1루 송구 실책을 했다.
2-2로 동점이 된 1사 만루에서 양현종은 배정대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도영이 어이 없는 2루 주자 협살을 시도하는 사이에 1점을 더 내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명백한 수비 실수였다.
그러나 KIA는 2회 박정우,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엔 김도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4-3으로 재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도영은 1회말 실수를 남발했지만 3회 결승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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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데니 레예스가 22일 키움 원정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22 zangpabo@newspim.com |
고척돔에선 삼성이 데니 레예스의 선발 호투와 8회 구자욱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레예스는 7.2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키움 송성문은 6회 2사 후 우전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쳐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부터 29연속 도루에 성공, 1997년 이종범이 작성한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