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 작년 유럽에 직접투자 8년 만에 증가… 전기차·배터리 중심으로 155조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22:54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7:1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유럽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헝가리에 전기 자동차 공장과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는데 투자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FT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중국연구소와 컨설팅 업체 로듐 그룹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럽연합(EU)과 영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024년 100억 유로(약 155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47%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6년 이후 7년 동안 감소세를 보인 뒤 처음 반등한 것이다. 다만 총액은 2016년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의 유럽 투자는 헝가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헝가리는 작년 유럽에 대한 전체 중국 투자 중 31%를 차지했다"며 "2년 연속 1위 투자처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 간 평균 52%에서 20%로 감소했다. 

FT는 "유럽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지자로 알려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중국 자본이 저성장 늪에 빠진 헝가리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는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75억 유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중국 1위 전기차 회사인 비야디(BYD)는 세게드에 50억 유로짜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중국연구 싱크탱크 메릭스(Mer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맥스 젠글라인은 "EU는 여전히 중국에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 같은 해외직접투자를 점점 더 '전략적 영향력 행사를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홍콩증권거래소 건물 전광판에 게시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의 5월 20일 홍콩증시 상장 소식.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