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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휴전 여파…中발 해운운임 급등에 물류비 '비상'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17:24

중국발 미주 노선 30%↑
中 선복난 겹쳐 납기 차질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휴전'에 합의하면서 양국 간 무역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발 미주 노선 해상 운임이 급등하며 한국 수출입 기업들도 단기 물류비 상승 압박에 놓였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추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졌다.

관세 인하 직후 중국발 미주 노선의 수출입 수요가 빠르게 늘며 해상 운임은 20~30% 가까이 치솟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미서안 노선의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9일 2347달러에서 16일 3091달러로 31.7% 상승했고, 미동안 노선 역시 같은 기간 22% 오르며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04.09 yooksa@newspim.com

무역협회는 이번 급등이 미중 무역전쟁 기간 동안 선사들이 선복을 대폭 감축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중국~미국 간 상업선 운항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전체 선복량도 2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이 같은 공급 부족으로 중국발 미주 노선 해상 운임은 6월 말까지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물류 수요 급증은 항만 병목과 납기 지연 우려로도 번지고 있다. LA항, 롱비치항 등 미 서안 주요 항만의 혼잡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들은 6월부터 최소 1000달러 이상의 성수기 할증료(PSS)까지 조기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무역협회는 "장기계약 운임을 많이 이용하는 대기업에 비해 현물 스팟 운임(시장 가격)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중 관세 협상 경과에 따라 관세 재인상 가능성과 관세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공존하는 등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중소 수출기업 대상 선복 지원 및 운임 할인 지원 사업 확대 등 대응에 나섰다. 협회는 국적선사 HMM과 함께 미주·유럽 노선 항차당 1000TEU 규모의 선복을 배정하는 등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향후 지원 대상 노선을 중남미·중동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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