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고마워, 킹 케빈"… 맨시티 떠나는 더브라위너, 눈물의 고별전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11:28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11: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맨시티, 10년 헌신 기념해 특별동상 제작키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빈 더브라위너(33·벨기에)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르며 팬들과 뜨겁게 작별했다.

더브라위너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약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되며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점 68(20승 8무 9패)을 기록한 맨시티는 리그 3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지난 10년간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지며 전성기를 이끈 '맨시티의 심장' 더브라위너의 고별전. 경기장 곳곳에는 '킹 케빈', '고마워요 킹 케빈'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과 현수막이 걸렸고, 일부 팬들은 벨기에 국기를 들고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빈 더브라위너가 21일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 후 팀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5.21 psoq1337@newspim.com

더브라위너는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한 이후 맨시티에서 10시즌 동안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등 총 1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티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받았다. EPL 통산 기록은 284경기 출전 72골 119도움. 도움 기록은 라이언 긱스(162도움)에 이어 역대 2위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 맨시티팬이 21일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케빈 더브라위너의 고별전을 관전하며 그의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2025.5.21 psoq1337@newspim.com

이날 경기도 그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전반 25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바를 넘긴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아들이 이 장면을 보고 나를 혼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웃픈 자평을 남겼다.

후반 24분, 교체 아웃되는 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기립박수로 그의 10년을 기념했다. 팬들의 박수 속에 벤치로 향하던 더브라위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 공식 고별식에서는 더브라위너의 10년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 그의 가족과 팀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고마워, 케빈(Thank You, Kevin)"이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뜨자,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뜨거운 감동에 휩싸였다.

아내 미셸, 세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더브라위너는 팬들 앞에서 "맨체스터는 저와 제 가족의 집입니다. 이곳에서 세 아이가 태어났고,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지난 10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지만, 제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 있을 것입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빈 더브라위너가 21일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 후 팀 가족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1 psoq1337@newspim.com

맨시티 구단은 더브라위너의 공로를 기려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그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는 뱅상 콤파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게로에 이어 동상을 갖게 되는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맨체스터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는 분명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으로 남았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