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T "FDS 업그레이드 적용…고객 안심 패키지로 해킹 피해 차단"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1:04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6:42

18일부터 FDS 고도화해 망 적용 시작…'불법 유심 복제·복제폰' 막을 전망
'유심교체·유심재설정·eSIM 셀프 개통·찾아가는 서비스' 다양한 솔루션 병행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은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업그레이드한 솔루션을 지난 18일부터 통신망에 추가 적용하며 '고객 안심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유심 무료교체 가속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FDS고도화 등을 통해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는 패키지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T의 고객 안심 패키지 [사진=SK텔레콤] 2025.05.20 yek105@newspim.com

SKT는 이날 "(FDS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조치는) 최근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은 고객 보호 강화조치"라며 "고객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불법 유심 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교체 재고물량 확대와 유심 재설정에 이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시작해 유심교체를 가속화하는 등 해킹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 "FDS 업그레이드…'유심·단말 정보(IMEI)' 탈취 피해 예방용 완성형 네트워크 정보보호 조치"

SKT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으로,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고객은 업그레이드된 FDS 기술 적용을 통해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관련 피해를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

SKT는 앞서 지난해 4월 해당 기술 개발에 착수한 뒤,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해당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인 박세준 티오리(보안 전문기업)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며 "상용망에 적용하여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자문위원인 김용대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SKT 유심만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를 인증하여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정상 단말의 보안성을 강화한다"며 "이번 고도화로 FDS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 "다양한 고객 보호기술 개발 적용…해킹사고 후 지금까지 고객 피해사례 '0'건"

SKT는 지난 4월 18일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지금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적용된 여러 기술 조치들에 힘입어, 현재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양한 고객 정보 보호 기술이 이중, 삼중 보호막을 만들어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침해 사고 초기, 고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빠르게 이뤄져 일주일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었다"며 "가입이 여의치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 등을 고려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SKT의 무료 서비스로, 누군가 고객의 유심 정보를 이용해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해당 유심을 다른 기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유심과 단말기를 용접하듯 하나로 묶어 관리하기 때문에, 유심 교체와 더불어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SKT는 지난 12일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이 해외 로밍을 이용하면서도 불법 기기 및 변경 의심 단말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 유심교체도 '가속화'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지난 19일 SKT가 전남 신안군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서비스 모습 [사진=SK텔레콤] 2025.05.20 yek105@newspim.com

SKT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명을 기록했다. SKT는 5월에 순차적으로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에는 577만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도입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고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특히 금융인증서나 티머니∙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유심 교체와 달리, 이 솔루션은 변경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심은 물론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T는 eSIM 사용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셀프 교체 방식도 간소화했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eSIM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만 2000명의 고객이 eSIM을 셀프 교체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되었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