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거버넌스포럼 "한진칼·LS, 자사주 우군 매각 통한 지배권 굳히기는 반칙"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7:28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7:28

차기 정부서 상법개정 필요성 재부각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한진칼과 LS의 자사주 활용 방식을 두고 '주주가치를 침해하는 의사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협업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지배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자사주를 썼다는 지적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19일 논평을 내고 LS와 한진 그룹을 향해 "협업이라는 명목하에 자사주를 우군에게 매각해 지배권을 굳히는 것은 반칙"이라고 말했다.

앞서 LS와 한진그룹은 지난달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이익 확대를 목표로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18.46%까지 지분율을 늘리자, 한진 측은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과거 특허 소송으로 호반과 갈등을 겪었던 LS와 손을 잡으면서 '반(反)호반 연대'를 형성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진칼은 지난 15일 자사주 0.66%(약 663억원)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6일에는 LS가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이 교환사채를 인수하면 LS의 주식 약 1.2%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장은 자사주를 우군에게 매각해 지배권을 강화하는 방식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애플과 구글, 엔비디아와 TSMC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수십 년간 협업을 이어왔지만 상호 지분을 보유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며 "협업은 자본 거래가 아닌 신뢰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자사주를 제3자에게 넘길 경우 의결권이 부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KCC가 자사주를 사들여 의결권을 확보한 사례처럼, 제3자 매각 시 의결권이 되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서 거버넌스포럼은 지난달 22일 '새 정부에 바라는 자본시장 7가지 제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관련(임직원 주식보상 등 투명한 사용처가 있는 경우 제외) 기존 보유분은 즉시 소각하고, 향후 매입 분은 3개월 내 소각을 모범정관에 도입하길 권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