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WSJ "중국 바깥에 생겨나는 희토류 공장...中 의존증 탈피 시도"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6:27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브라질 사바나 깊숙한 곳에서 기계들이 붉은 점토더미에서 분필 같은 흰색의 암석 알갱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미사일 제조에 쓰이는 희토류 원소를 뽑아내기 위한 공정의 일부다. 이들 광물의 특수한 가치는 목적지에 있다. 희토류 왕국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한다.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바깥에서 희토류 가공(정제) 공장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중국은 민간과 군사용 자석에 쓰이는 17개 금속 원소인 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채굴한다. 지정학적으로, 공급망 안보 측면에서 더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채굴된 희토류 가공의 90%가 중국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 위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때마다 새삼 확인된다.

캐나다의 광산회사 아클라라의 라몬 바루아 대표(CEO)는 "중국은 강력한 경쟁자"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에 건설 예정인 희토류 정제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8월까지 미국 내 희토류 공장 부지를 정할 것이라며 여기에 공급할 희토류 광물을 캐기 위한 광산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도 이미 확보했다. 아클라라는 자난해 독일의 자석 제조업체 VAC와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VAC는 제너럴 모터스(GM) 등에 차량 제조에 필요한 자석을 공급한다.

중국 대륙의 희토류 아성에 맞서려는 시도는 광산업체와 해외 자본을 브라질 밀림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브라질은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 약 2100만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 이는 세계 매장량의 5분의 1 이상이며 미국 매장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 알렉상드레 실베이라는 "우리는 잠재적인 희토류 매장 지도를 작성하고 있다"며 "여러 광산의 폐기물에서 희토류 흔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 잠재력은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클라라는 지난해 브라질의 첫 대형 희토류 광산을 노바 로마(Nova Roma)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열었다. 사모펀드인 덴햄 캐피털이 돈을 댄 이 프로젝트는 고강력 자석 제조에 필요한 디스프로슘, 테르븀,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을 생산하게 된다.

다만 여기서 생산된 희토류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대신 아클라라는 노바 로마의 광산 옆에 더 큰 공장을 완공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희토류를 부분 정제해 희토류 탄산염으로 가공한 뒤 미국 정제 공장에서 보내 개별 원소로 분리할 예정이다. 아클라라는 가격 면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는 없지만, 더 환경 친화적인 채굴 방식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희튜류인 니오븀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