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 등 7명을 충원했다. 

공수처는 19일 "검사 7명의 임명은 여·야 추천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수처 검사인사위원회 추천과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6일 자로 임명 재가함에 따라, 6명은오는 26일 자로 임명하고 나머지 1명은 현직 군인 신분으로 의원면직 절차를 거친 즉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스핌 DB]

공수처는 "이번 임용으로 처·차장을 포함한 공수처 검사 정원 25명 중 21명(처·차장, 부장검사 4명, 검사 15명)이 돼 그간 인력 부족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게 됐다"며 "검사 결원 4명에 대한 충원도 상반기 중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창수(50·사법연수원 31기) 신임 부장검사는 변호사로 시작해 2008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 중앙지검 공판2부장, 창원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낸 뒤 2021년 7월 퇴임했다.

특히 그는 2017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박모 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하면서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김수환(50·33기) 신임 부장검사는 2004년 전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인천지검, 광주지검, 서울동부지검 검사를 지냈고 수원지검 부부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그는 2014~2016년 금융정보분석원 파견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외 최영진(41기) 법무법인 태하 변호사, 원성희 국군복지단 법무실장(42기), 최정현(43기) 법무법인 클라스 한결 변호사, 이정훈(변호사시험 3회) 경감, 이언(변시 5회)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가 평검사로 임용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적 관심사항이 높은 사건들을 다수 수사 중에 수사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풍부한 검사 경력을 갖춘 2명의 부장검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법률 전문성을 쌓아온 5명의 평검사를 임명하게 돼 한층 수사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수처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이 공감하는 수사 성과를 내도록 수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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