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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공략에 'K-건설' 해외수주 쾌조의 스타트...체코 원전 변수는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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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1분기 수주액 60%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부상
'173억달러 규모' 초대어 체코 원전 본계약에 '촉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건설'이 해외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받아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정부가 야심찬 목표로 제시한 누적 수주 '2조달러' 달성을 위해선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탑을 본계약까지 가져가는 '뒷심'을 보이는 한편, 보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수주 전략 수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2025년 1분기 한국 건설업체 주요 해외 수주사업.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중동 몰린 해외 수주액… 올해 목표치, '체코 원전'에 달렸다

2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82억1000만달러(약 11조97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급증했다.

중동 수주액이 49억6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0%를 기록했다. 10억달러(1조3911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를 2건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3% 증가했다.

2월 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UAE 타지즈 메탄올 생산 플랜트 설계·조달·공사(EPC)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공사(한전)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바아 루마·나이리야 화력발전 복합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4조원이다.

다음으로 수주 비중이 컸던 지역은 유럽(11%)으로, 수주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9% 늘어난 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주 사업은 헝가리 에코프로비엠 제1공장 보조설비 공사, 스페인 롯데EM 일렉포일 설계용역, 프랑스 ITER 건설관리용역(증액) 등이다. 

올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은 500억달러로, 지난해 목표치인 400억달러보다 100억달러 많다. 최종 성적표는 체코 원전 사업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은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1200㎿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체코 원전 수주액은 173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연간 수주액인 334억달러의 절반을 넘는 '대어' 사업이다.

팀코리아는 올 상반기 내 무리 없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달 7일 체코 브르노 지방 법원이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입찰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체코 정부에게 신규 원전 계약 서명 중단을 위한 즉각적 조치를 요구하는 등 압박이 커지고 있다.

체코 정부는 법원이 원전 건설 계약 체결을 다시 허가하는 즉시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실제 계약 체결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체코 국무회의에서 한국과의 계약을 의결했다"며 실제 본계약까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주 가시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재건·복구 비용이 486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문은 주택과 학교, 공공기관 등 공공 서비스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수출입은행이 우크라이나 재무부와 1억달러 규모 차관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폭이 늘어났다. 업계에선 스마트시티나 디지털 인프라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대형 건설업체 에너지 솔루션 구축 지원 사업에서의 수주 확률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재건축이나 대형 건설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재건을 위한 맞춤형 설계나 내구성 높은 건축 자재를 제공하는 업체의 진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재건 사업이 올해 수주까지 이어지기엔 역부족이란 의견도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재건을 위한 자금 확보뿐 아니라 전력 수급에서도 문제를 겪고 있다. 조경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은 "자금이 투입되는 실질적인 진출 활동보다는 현지에서 추진 예정인 재건사업 협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한 향후 진출 발판 마련이 현실성 있다"며 "현지에서도 재건보다는 긴급 복구나 러시아군 공세 방어가 주요 논의 사항"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 "국내 전문 인력 양성 절실… 업역별 효율화도 필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은 한국은 지난해 말 누주 수주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2조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 투자 확대와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도시개발과 고속철도, 투자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 진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통적 의견을 내놨다. 최근 전체 수주액 중 EPC와 기본설계(FEED)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되며 수익성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분의 대형 건설업체는 진출 대상 국가에 엔지니어링 전담 센터와 법인을 설립하곤 한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내국인 인력 부족은 핵심 업무 수행 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지금까지 꾸준히 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기존 인력양성 정책의 한계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자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 규모별로 다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대기업은 사업 기획, 기술·재무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면, 비용이나 네트워크 형성에서 전문가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은 외부 전문가와의 연결을 주선하거나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 추진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60년 동안 해외 건설시장 진출 제도나 지원기관이 확대되면서 지원제도의 목적이나 기능이 중복되는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예컨대, 한국 해외건설의 핵심 상품인 플랜트가 육상과 해상을 포함하면서, 인력 양성 사업은 현재 산업통산자원부가 주도한다. 그러나 국내 기업이 실제로 자주 소통하는 기관은 국토부다. 

김지원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체계화·단순화하고 기관 간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동시에 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절차상의 소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도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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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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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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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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