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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독주' 결정적 이유···CEO의 '인재 투자'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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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사장, IB 강화위해 수년전부터 인력충원
IB시장, 인력·자본 앞선 대형사 위주로 양극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회사들의 잇단 상장 철회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주춤했다. 중소형사의 IPO 실적은 되려 감소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KB증권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에서 3023억원의 상장 주관을 완료했다. 증권사 IPO 주관 1위 규모다. LG CNS, 삼양엔씨켐, 아이에스티이, 심플랫폼 등 총 4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이 IB부문 경쟁력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년전부터 ECM, DCM, PF, M&A 등에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5.14 stpoemseok@newspim.com

IPO 주관사로 국내 증권사 중 2위를 차지한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분기 서울보증보험, 대진첨단소재 등 6건의 IPO를 주관하며 약 18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서울보증보험 ▲엠디바이스 ▲와이즈넛 ▲피아이이 등의 상장 업무를 수행하며 1345억원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IPO 주관 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지넷·오름테라퓨틱·더즌 등 세 곳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아 851억원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동방메디컬·동국생명과학·씨케이솔루션·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네 곳의 상장 업무를 수행하며 1135억원의 실적을 냈다.

중형사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중형사의 주관 실적은 신영증권과 DB금융투자가 각각 엘케이켐과 아스테라시스를 대표로 상장 주관한 것을 제외하면 실적이 없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중형사의 주관 실적은 감소세다. 2023년 1분기의 경우 중소형사의 대표 주관 건수는 4건, 지난해는 3건을 기록했다. 2년간 중형사 주관 실적이 절반으로 줄었다.

중형사 주관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대형사와의 리테일 부문의 역량 차이가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부문의 핵심은 '개인 투자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이느냐'다"며 "소형사들은 리테일망이 약해서 수요예측 때 지원자를 모으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사 입장에서도 밸류에이션 측정보다 주식이 유통이 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리테일에 강점을 보이는 대형사 위주로 IPO 주관이 몰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선두인 KB증권을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연이은 상장 철회도 KB증권의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디엔솔루션즈는 지난달 22~2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했지만 해외 기관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디엔솔루션즈가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예정액은 1718억~2017억원, 상장 시가총액(시총)은4조1039억~5조6634억원이었다. 결국 디엔솔루션즈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디엔솔루션즈의 공동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었다. 해당 인수를 완료할 경우 KB증권을 제칠 수 있었다.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달 2일에 상장을 철회했다. 공모 예정액은 1718억~2017억원이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도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를 맡았는데, 인수금액은 55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IPO 시장에 조용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가 기대됐던 기업들이 일정을 미루는 건 한국만이 아니며 미국도 관세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계획을 중단했다"며, 한 중형사 관계자도 "향후 추진될 예정이던 대어급 IPO 기업들은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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