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57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0% 늘어
외부 조달 의존도 낮춰… 2분기 이후 실적 큰 폭 증가할 듯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금호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
![]() |
금호건설 CI. [자료=금호건설] |
15일 금호건설은 올 1분기 매출이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42억원 늘며 3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영업이익 5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낮아진 95.8%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648%로 소폭 높아졌다. 공사 현장에서의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314억원, 2025년 1분기에는 추가로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26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올 1분기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16%로, 2024년 3분기(19%) 대비 3.0%p 줄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