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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삼성]③ 100년 기술력 품은 新패밀리…獨 플랙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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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조시장 대표 주자…데이터센터 냉각까지 잡은 B2B 강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전문 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품에 안았다.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자 유럽 산업 기반을 직접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온 고부가가치 B2B 중심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의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각)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약 15억 유로(약 2조3763억원)로, 2016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8조8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약 8년 만의 대형 인수다.

◆유럽에서 자란 '100년 기업'…에너지 효율 선두주자

플랙트는 100년 이상 지속돼 온 유럽의 대표적인 공조기기 제조업체다. 본사는 독일 헤르네(Herne)에 있다. 설계부터 제품 생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65개국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플랙트는 스웨덴어로 '환풍기'를 의미한다. 현재의 플랙트그룹은 투자회사 트라이튼이 플랙트우즈(Fläkt Woods)를 인수하며 탄생했다. 같은 해 트라이튼은 공조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독일 GEA 그룹 소속 덴코하펠과 플랙트우즈를 합병하며 그룹으로 규모를 키웠다. 현재는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플랙트의 매출은 2023년 기준 6억8000만유로(약 1조800억원) 수준이며 직원 수는 약 3400명이다.

플랙트는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현하는 데 강점이 있다. 고객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도 두루 갖췄다.

그동안 플랙트는 안정적인 냉방이 필수적인 대형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민감한 고서 및 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 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는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높은 서비스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공기를 설계하다"…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부상

플랙트가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공조시스템이다. 서버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단순한 냉방을 넘어 정밀한 열 제어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플랙트는 제품 성능·에너지 절감률·서비스 안정성 등을 무기로 해당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액체냉각 방식(CDU)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과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플랙트는 CDU 제품군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설비 공간 효율까지 높이는 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에는 데이터센터 분야 전문 어워드인 'DCS 어워즈'에서 '올해의 냉각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며 업계 내 기술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플랙트+삼성' 시너지…스마트 제어·서비스 확장 기대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랙트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계열사로 흡수하는 동시에 양사 간 솔루션 결합을 통해 중장기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삼성은 이미 자사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 'b.IoT'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플랙트가 자체 개발한 공조 제어 플랫폼 '플랙트엣지(FläktEdge)'를 결합하면 건물·데이터센터·산업시설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유지보수 및 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플랙트엣지는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을 위한 빌딩 관리 시스템(BMS)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적정 기준에 맞춰 관리해 모든 시스템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 공기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플랙트에서 개발한 이 플랫폼은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통합돼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기를 공급한다. 첨단 센서, 공기 흐름 조절 기술,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한다.

플랙트엣지의 목표는 기존 HVAC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의 건물 관리 시스템은 고정된 공기 흐름 속도로 작동하거나 입주, 온도, 습도 같은 변화하는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플랙트엣지는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각 구역의 상황에 따라 공기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또한 건물이 유지되는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플랙트는 해당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도 검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공조 설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니 삼성은 플랙트 인수를 계기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완제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설비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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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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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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