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집도 주전도 없지만... NC, '잇몸 야구'로 7연승 돌풍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4:43

3월 29일 LG전 이후 29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
박민우, 김형준 부상에도 천재환, 한석현 맹활약
16일 키움과의 3연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 사용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스포츠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익숙한 환경과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집중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 NC 다이노스는 홈구장의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NC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NC는 지난 11일 잠실에서 치러진 두산과의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일부터 이어진 연승을 7경기로 늘렸다. 이는 2020년 9월 20일부터 26일까지의 기록 이후 무려 1688일 만에 이뤄진 성과다. 연승 덕분에 NC는 9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4위(17승 18패)까지 끌어올렸다.

[서울=뉴스핌] NC의 권희동이 1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2회 3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5.11 photo@newspim.com

NC는 현재 홈구장이 없는 상황이다. NC의 마지막 홈 경기는 지난 3월 29일 창원 LG전이었다. 당시 2회초 경기 중 창원NC파크 외벽에 설치되어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다친 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그중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고 이후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NC 선수들은 지금까지 무려 29경기 연속으로 원정을 떠돌며 시즌을 치르고 있다. 선수단은 숙소 생활에 적응해야 하고, 장거리 이동과 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일상이 됐다. NC 관계자는 "다른 팀도 원정에선 비슷한 상황이지만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팀 중심 타자인 박건우는 지난 4월 6일 8회 초 내야안타를 만든 주루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주장인 박민우도 지난 10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 대타로만 출전했다. 주전 포수 김형준 역시 무릎 통증으로 빠졌으며. 선발 투수 이재학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라 했던가. NC는 그야말로 '잇몸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324로 리그 1위이며, 68득점으로 2위 팀인 한화보다도 25점이 많다. 투수진도 평균자책점 3.13으로 리그 3위에 오르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NC 야수들이 7일 kt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5.07 photo@newspim.com

공격에서는 주전과 백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약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연승 기간 동안 0.462(26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박건우가 부상에서 복귀해 비록 12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8타수 4안타 타율 0.500의 맹타를 뿜어냈다. 또 전력 외라고 평가받은 천재환과 한석현이 각각 0.467(30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0.333(27타수 9안타) 9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소중한 기회를 잡은 천재환은 "과거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잘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쫓겼는데, 한 번 정도는 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했고 이번에 기회를 잡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훈련 방법이나 몸이 피곤할 때 조절하는 루틴을 꾸준히 지킬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수진의 공백도 백업들이 완벽히 메웠다. 김형준이 빠진 자리를 백업 포수 박세혁과 제3의 포수 안중열이 나눠 맡았고, 특히 안중열은 1차전에서 2타점 2루타, 박세혁은 2차전에서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투수진도 제 몫을 다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이 연승 기간 동안 각각 2경기 평균자책점 1.80(12이닝 1자책), 1.50(13이닝 1자책)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영건 목지훈까지 7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1자책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NC의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이 1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5.11 photo@newspim.com

NC의 이호준 감독도 "나는 떠돌이 생활이 괜찮지만, 선수들은 훈련 부족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NC에게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박민우와 김형준 모두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빠른 복귀가 기대되며, 2022년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던 구창모도 6월 17일 상무 제대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시 홈구장도 결정됐다. NC는 16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창원시가 반발하고 있지만 NC는 "확실한 일정이 아니라 일단 구장을 마련해준 울산시를 배려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원정 경기를 많이 치렀다는 건 앞으로 남은 홈 경기가 많다는 뜻이다. 원정에서 버티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에 NC는 홈경기에서 날개 달 준비를 마쳤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