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1호선 서대신~동대신 구간(약 1km)의 노후 목침목을 방진 성능이 우수한 콘크리트 침목으로 전면 교체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교체 작업을 지난 9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지하 평균 20m 깊이에 위치해 있어 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진동이 지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다.
![]() |
부산교통공사가 1호선 서대신~동대신 구간의 노후 목침목을 방진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부산교통공사] 2025.05.13 |
이에 공사는 진동 저감과 운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궤도 구조 개선에 나선다.
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열차 속도 하향 조정(40㎞/h → 25㎞/h)▲레일 윤활장치 5대 설치▲분기별 레일 연마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이번 침목 교체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방진콘크리트 침목'은 침목 하부에 두께 20㎜의 폴리우레탄 방진패드를 부착한 형태로 열차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지반으로 전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목침목보다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하며 레일 이음부를 용접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어 열차 주행 시 충격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공사는 교체 작업을 계기로 4개 지점에서 침목 교체 전·후 진동 측정 및 분석을 시행해 기술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체계적으로 줄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철도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