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흔들리는 법관의 무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어떤 분이세요?". 헌재 직원과의 식사자리. 문 전 권한대행에 대해 묻자 돌아오는 답변이 의외다. "문 전 대행님은 말씀하시는 것을 참 좋아하세요. 직원들과 식사자리에 있으면 말이 끊이질 않으시죠."

[사진=김지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동안 헌재 심판정에 앉아 있는 근엄한 모습만 봐 왔던 기자 입장에선 생소한 모습이다. 2주 전 퇴임식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던 모습 역시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주문을 읽던 헌법재판관 문형배의 모습과도 묘하게 엇갈린다.

"대통령 파면과 같은 역사적 현장에서 헌법재판관으로 판결을 내리고 주문을 읽는다면 법관으로서 엄청 뿌듯하지 않을까요?". 30년 법관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나온 한 변호사와의 대화, 그의 답변은 무미건조하다. "그저 우연일 뿐이죠. 법관이 사건을 배당받는 것도 우연이고, 그 자리에 그 법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역할을 수행할 뿐이니까요." 따지고 보면 영 틀린 말도 아니다.

법관은 사건을 배당받고 그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법관의 판단은 어떤 외압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이어야 한다. 헌법 및 법률에 근거해 다른 국가기관에 귀속된 기능의 핵심적 영역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권력분립의 원칙, 삼권분립이란 기본 원칙 속 법관의 독립성은 보장된다.

법관들이 입는 법복의 색은 자주색과 검은색 두 가지인데, 헌법재판관들이 착용하는 법복색이 자주색인 이유는 최고 권위를 상징하고, 판사와 검사의 법복색인 검은색은 어떤 색과 섞어도 검은색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 물들지 않는 공정함을 나타낸다. 법관들이 걸치고 있는 법복의 무게가 바로 법치주의의 핵심인 것이다.

최근 사법부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대선국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며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고, 고법에선 공판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며 정치적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10명은 물론 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담당하는 재판장 탄핵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법원의 재판 내용에 대해서 문제 삼아 탄핵한다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삼권분립 민주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6일 후면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 12·3 계엄 이후 사법부 신뢰가 크게 흔들리며 사법개혁이 불가피하단 전망도 나온다. 사법개혁에 있어 사법부의 내부 성찰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요란한 정치적 수사로 사법부 신뢰를 과도하게 흔든 정치인들의 자기반성도 필요할 것이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