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신통1호 신당10구역, 시공사 GS·HDC현산 컨소 유력...조합측 "떨떠름"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5:58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5:58

이달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경쟁입찰 무산 유력
신당10구역 및 인근 단지 집값 변화 미미...사업 본격화 후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경쟁 구도였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돌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온다. 입찰 조건이 조합측에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그러나 컨소시엄을 제외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고민이다."(신당10구역 조합원 A씨)

8일 찾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사무실. 조합원 A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입찰이 아닌 GS건설-HDC현산 컨소시엄의 단독참여 가능성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중구 신당10구역 일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5.08 blue99@newspim.com

A씨는 "시공자로 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두 회사가 경쟁 구도였을 당시 각사가 투자했던 홍보비용이 추후 추가 분담금의 형태로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렇다고 아예 다른 건설사를 유치하기도 어렵다. 대형건설사 두 곳이 미리 점 찍은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은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건설사가 수주를 위해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하는 등의 경쟁입찰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이달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GS건설-HDC현산 컨소 수의계약 유력

오는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3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HDC현산 컨소시엄, HS화성,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한화 건설부문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업계는 앞서 지난해 3차 입찰에 단독 참여했던 GS건설-HDC현산 컨소시엄의 응찰 및 수의계약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6만3893.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17개동 공동주택 142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6217억원이다. 2021년 서울시 주택재개발 분야에서 최초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관할 구의 지원으로 일반 정비사업 대비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한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지 못했다.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하철 2호선·6호선 신당역, 5호선·6호선 청구역, 2호선·4호선·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사업지의 우수한 입지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GS건설과 HDC현산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경쟁이 과열되며 불법홍보 관련 우려가 확대되자 구청은 지난해 10월 조합에 건설사의 불법 홍보행위 관련 '처분 권고안'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지난해 진행된 1차와 2차 입찰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GS건설과 HDC현산은 양사간 경쟁 대신 협력의 형태인 컨소시엄 방식의 참여를 조합에 제안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및 경쟁 기피 기조가 강해진 가운데, 해당 구역의 수주권에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합이 컨소시엄 참여를 거절한 틈을 타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이 사업에 대한 입찰 의사를 전했다. 그러자 조합은 이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의 공사비, 일반분양 등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시공사 선택지가 사라진 조합이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하자 GS건설과 HDC현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차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진행과 최선의 결과물을 위해 컨소시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근처 주택 매매가 변동 미미...사업 본격화 후 상승 기대

신당동 길거리에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 안내 현수막이 걸린 모습.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5.08 blue99@newspim.com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사업이 지체되자 해당 구역 주택의 매매가도 큰 변화가 없다. 신당동 공인중개사 B씨는 "처음 신통기획 대상지로 지정됐을 때는 떠들썩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요즘은 잠잠하다. 지난해 GS건설과 HDC현산이 근처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때는 매수 문의가 늘었는데 지난해 말부터는 다시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신당10구역 내 주택은 대다수가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곳들로 당장 실거주를 원하는 이들에게 수요가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호재의 수혜를 함께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신당동 내 타 아파트 단지들도 집값 상승률은 미미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와 약 612m 거리에 위치한 '신당동파라다이스' 전용면적 84.8㎡는 지난달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8억9000만원), 지난해 7월(8억4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또 사업지와 약 1.5km 거리에 위치한 '신당KCC스위첸' 전용면적 72㎡는 지난 3월 11억5000만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11억5000만원)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공인중개사 B씨는 "최근 신당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시공사 선정을 통해 사업에 속도가 붙고 점차적으로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한다. 신당동 공인중개사 C씨는 "신당10구역은 교통편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 후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매매 가격도 점차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A씨는 "입찰 결과는 12일이 돼야 알겠지만 큰 변수 없이 GS건설-HDC현산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게 된다면 시공사 선정 문제로 정체됐던 사업이 순차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향후 신당10구역의 노후 주택이 정비되고 지역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