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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사임] 2일부터 최상목 권한대행 '시즌2'…경제·외교 숙제 산적

기사입력 : 2025년05월01일 16:35

최종수정 : 2025년05월01일 16:41

한덕수 권한대행, 오후 4시 사퇴…최상목 부총리가 이양
기재부, 2일부터 '대행체제 시즌2'…美 경제외교 등 대응
"'6·3 조기대선'까지 맡은 업무에 충실"…'인수인계' 강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퇴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다시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이로써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6·3 조기 대선'까지 또다시 대행의 짐을 떠맡게 됐다.

◆ 최상목 부총리, 다시 대행으로…경제·외교 일정 조율해야

기재부에 따르면, 한 대행의 이날 사퇴로 2일 0시부터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공직선거법 제14조 제1항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 임기만료일의 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된다'고 명시돼 있다.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퇴한 오후 4시가 아닌, 2일 자정부터 권력이 이양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29 photo@newspim.com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87일간 권한대행직을 맡았다. 이후 이날까지 39일간 부총리의 책임을 다하다가, 40일 만에 다시 권한대행의 무게를 받아들이게 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일로,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두 번 맡은 일도 역사에 남게 됐다.

기재부로서는 가장 먼저 경제·외교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최 부총리는 이달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한중일 및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상, 외국 방문은 전면 재검토 대상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출국하게 된다면 대통령 경호기를 탑승할 수도 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ADB 총회에서 중요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참석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과의 통상 이슈도 챙겨야 할 현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보조금 문제와 자동차 관세,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민감한 통상 이슈를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이뤄진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초석을 닦아놓은 만큼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 美 통상·조기 대선 등 굵직한 현안 대응…'인수인계' 방점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출마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경제 외교 최전선에 있는 수장으로서 현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다만 조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부총리는 국정 중심축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기재부는 산불 피해복구와 내수회복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 제출된 만큼 실 집행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또 경기 둔화에 대한 책임이 경제부총리와 권한대행의 역할을 맡는 최상목 부총리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경기 대응에도 힘써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며 급하게 치러지는 '6·3 조기 대선' 지원도 나선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재부 간부급 직원들에게 '인수인계'를 강조했다. '인수인계'란 차기 정부에게 넘겨줄 업무의 정리를 말한다. 차기 정권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 어디에서 창출될지 예단할 순 없지만, 차기 정부 경제팀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기재부는 대행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특히 미국과의 통상 현안에 대한 문제에 집중하고, 인수인계를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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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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