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바비킴 "데뷔 31주년…나이는 들었지만 불 꺼지지 않았죠"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6: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랜만에 앨범을 내지만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진 않았어요. 이전보다 더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며 만든 앨범이죠."

2022년 싱글 '취했어' 이후 3년 만에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가수 바비킴이 새 앨범 '파트 오브 미(PART OF ME)'에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삶의 복잡한 감정 등을 담아냈다. 이번 신보는 데뷔 31주년에 발매된 앨범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바비킴 [사진=어트랙트] 2025.04.25 alice09@newspim.com

"정식으로 3년 만에 컴백을 하게 됐습니다. 컴백을 하면서 유부남도 됐고요(웃음). 이번 미니앨범 제목이 '파트 오브 미'인데, 나의 일부라는 뜻이에요. 사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요. 코로나 이후 활동을 못 하게 되면서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당시의 추억, 아내와 연애를 하고 있었을 때 여러 영감을 받으면서 음악 작업을 했어요. 이번 앨범에 총 다섯 곡이 수록됐는데, 한 곡을 제외하곤 모두 발라드예요."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그리고 3일'은 바비킴이 작곡하고, '사랑‥ 그 놈'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박선주가 작사를 맡았다. 두 사람은 이번 곡을 통해 사랑과 이별, 그리고 후회의 복합적인 감정을 발라드로 풀어냈다.

"연애를 하면서 곡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긍정적이고 밝은 노래들만 나오더라고요. 이걸 그대로 발매하면 너무 저만의 이야기가 될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사랑을 할 때 다들 조금의 아픔도 있고, 이별도 있다 보니까 혼자 산책을 할 때 옛 사랑도 생각하면서 이별과 만남, 여러 감정을 정리하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죠. 작사는 박선주 씨가 해줬는데, 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누님이에요. 제가 영어로 가사를 쓰고, 그걸 선주 누나가 한국말로 멋있게 표현을 해줬어요. 여전히 무섭더라고요. 하하. 제 곡이지만, 본인의 작품인 것처럼 고집도 부려주고 오랜만에 같이 작업하면서 고마운 부분이 많았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바비킴 [사진=어트랙트] 2025.04.25 alice09@newspim.com

이번 수록곡에는 박선주 뿐 아니라 에픽하이 타블로,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작사에 참여했다. 바비킴 역시 지금은 발라드를 주로 부르지만, 데뷔 초 부가킹즈로 활동하며 '힙합 대부'로 불린 인물이다. 그때 닿은 인연이 이번 앨범에도 함께 했다.

"타블로와 개코 모두 선주 누나처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에요. 두 사람 모두 래퍼이기 때문에 제가 가이드를 정말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만들어서 보내는데, 거기서 라임을 찾아내서 가사를 써줘요. 제가 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스토리와 단어를 정확하게 넣어주죠. 그래서 이번에 부탁을 해서 함께 하게 됐어요."

이번 앨범은 무려 3년 만에 나오게 됐다. 공백기 동안 코로나를 겪었고,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이뤘다. 힘든 시기였지만, 그때의 이야기가 이번 앨범의 영감이 됐다. 긴 공백을 깨고 나온 만큼 이전의 앨범보다 달라진 점도 분명 있었다.

"앨범을 작업하면서 트렌드를 따라가긴 싫었어요. 어떻게 해야 이전에 했던 음악보다 더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밴드 음악에 욕심을 냈어요. 밴드 친구들도 모두 고집쟁이라 한 곡을 녹음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까지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요. 신체적으로 늙었을 지라도 아직 마음 속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바비킴 [사진=어트랙트] 2025.04.25 alice09@newspim.com

1994년 밴드 닥터레게로 데뷔해 2001년 그룹 부가킹즈로 재데뷔했다. 그리고 2004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고래의 꿈', '사랑‥그 놈', '소나무' 등의 발라드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힙합으로 시작해 발라드 가수가 되기까지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언제부턴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노래 형태가 고음을 잘해야 인정받더라고요. 저는 고음을 내지 못하는 가수거든요. 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데 망설일 때도 많았죠. 고음은 내지 못하니까 음악적으로 더 강한 느낌을 줘야 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음악이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고래의 꿈'에서는 제 스타일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사랑 그 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지만, 사실 부르고 싶지 않았던 곡이기도 해요. 발라드 가수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랑을 받은 걸 보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발라드 곡을 많이 내게 됐죠."

어느덧 데뷔 31년차가 가수가 됐다. 이 긴 세월 동안 가수 바비킴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시기는 10년이다. 나머지 20년은 무명과 아픈 시간 속 내면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정말 금방 흐른 것 같아요. 데뷔 후 10년은 거의 무명이었어요. '고래의 꿈'으로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 10년은 날아다녔죠. 이후에 많이 아시는 대한항공 사건과 코로나로 거의 10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많이 겸손해졌어요. 이번에도 3년 만에 앨범이 나왔는데 이제는 쉬지 않고 계속 앨범을 내고 싶어요. 팬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게요. 또 음악 프로그램도 있으면 다 나가고 싶어요. 콘서트도 하고 싶고, 예능 프로그램도 섭외가 들어온다면 망설임 없이 나가야죠. 이제 정말 새로운 바비킴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