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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박근형의 마지막 앙상블…정병국 위원장 "연극 펀드 조성"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7:12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마지막 앙상블로 펼칠 우리의 무대가, '자신만의 고도'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이 되길 바란다"

23일 종로구의 위치한 예술가의 집에서는 연극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맨왼쪽부터 정병국 위원장, 배우 신구, 박근형.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1953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을 통해 초연된 이래 5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신구, 박근형 두 배우의 뜻에 따라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관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신구, 박근형 그리고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의도와 기부금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신구, 박근형 배우가 연극 수익을 통해 후배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자리가 모든 연극인들, 문화예술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 결과가 씨앗이 돼 큰 예술 나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구는 "연극계는 아직도 많이 열악하다. 젊은 청년들이 연극 작업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어떻게 예술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많이 고민했다. 배우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많이 알려져서 다른 동료들이 호응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은 계속 이 프로젝트를 할 예정이다. 파크 컴퍼니가 있고 문화예술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시고 있다. 우리는 동료들의 참여를 권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배우 신구.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이번 공연의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 내일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삼아 '연극내일기금'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 공연을 통해 모아지는 성금을 시작으로 더 많은 모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기부금의 쓰임을 자세하게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두 거장의 마지막 동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한 청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이번 공연의 의미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배우 박근형.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박근형은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 연극이다. 실체 없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우리의 삶과 비슷해 많은 공감을 얻는 것 같다. 이 연극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 싶고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노년을 맞아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신구는 "작품 안에서 만들어낸 상황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과 비슷해서 공감을 사 극장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병국 위원장은 "배우분들이 선뜻 참여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연극내일기금'이 명실상부 최고의 연극 교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전문가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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