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신구·박근형의 마지막 앙상블…정병국 위원장 "연극 펀드 조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마지막 앙상블로 펼칠 우리의 무대가, '자신만의 고도'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이 되길 바란다"

23일 종로구의 위치한 예술가의 집에서는 연극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맨왼쪽부터 정병국 위원장, 배우 신구, 박근형.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방랑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1953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을 통해 초연된 이래 5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신구, 박근형 두 배우의 뜻에 따라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관객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신구, 박근형 그리고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의도와 기부금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신구, 박근형 배우가 연극 수익을 통해 후배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자리가 모든 연극인들, 문화예술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 결과가 씨앗이 돼 큰 예술 나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구는 "연극계는 아직도 많이 열악하다. 젊은 청년들이 연극 작업을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어떻게 예술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많이 고민했다. 배우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많이 알려져서 다른 동료들이 호응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은 계속 이 프로젝트를 할 예정이다. 파크 컴퍼니가 있고 문화예술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시고 있다. 우리는 동료들의 참여를 권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배우 신구.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이번 공연의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 내일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삼아 '연극내일기금'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 공연을 통해 모아지는 성금을 시작으로 더 많은 모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기부금의 쓰임을 자세하게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두 거장의 마지막 동반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한 청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이번 공연의 의미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배우 박근형.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박근형은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 연극이다. 실체 없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우리의 삶과 비슷해 많은 공감을 얻는 것 같다. 이 연극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 싶고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노년을 맞아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신구는 "작품 안에서 만들어낸 상황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과 비슷해서 공감을 사 극장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병국 위원장은 "배우분들이 선뜻 참여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이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연극내일기금'이 명실상부 최고의 연극 교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전문가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5월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