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은 2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강변에서 2018년 '9·19 군사합의'로 그동안 실사격 훈련이 중단됐던 주한미군 스토리표적지에 대한 포탄 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지난 3월 25일 스토리표적지 재사용에 대한 한미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첫 사격훈련이다.
육군 1사단과 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 K55A1 자주포 6문과 K9A1 자주포 12문의 전력이 참여해 총 60여 발의 사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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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2025.04.22 = 육군 1군단은 21일 경기도 파주에서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1포병여단 K9A1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parksj@newspim.com |
훈련은 군단 및 사단의 대포병탐지레이더가 가상의 적 화력도발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에서는 도발 원점에 대해 표적화해 C4I(전술지휘통체) 체계로 사격명령을 하달했다.
이후 임진강변 포진에 위치해 있던 각 포병대대는 사격명령에 따라 스토리 표적지에 대해 정확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육군은 이번 스토리표적지 포탄사격이 재개되면서, 실전적 훈련에 어려움을 주었던 제한사항들을 충분히 해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접적지역에서 실제 작전계획에 기초한 화력운용과 장사거리 사격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군은 사격훈련 재개에 앞서 육군 위험성 평가체계(ARAS)를 적용해 산불 등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훈련 전에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문자 발송과 주민대표단 대상 훈련 안내도 병행했다.
도재호(대위) 포대장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명령이 하달되면 신속,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화력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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