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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 가" 트럼프 보이콧에 美 여행 관련 주식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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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방문 해외 관광객 수 전년 대비 12% 감소
해외 향하는 미국인 부유층이 美 여행기업 주가 좌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정적 인식을 키우는 사이 외국인 관광객의 미국 보이콧 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아직까지 미국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관세 전쟁이 장기전으로 바뀌어 보이콧이 양방향으로 확산될 경우 미국 관광 산업 주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3월 미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특히 서유럽에서 온 방문객은 17% 급감했고, 멕시코에서(육로 제외) 온 방문객은 23% 줄었다.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도 감소 중으로,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자동차로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의 왕복 횟수는 32% 줄었다. 여행 데이터 업체 OAG는 4월 캐나다발 미국행 항공권 예약이 2024년 대비 75% 감소했으며, 9월까지 매달 70% 이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여행 협회는 지난 16일 '국경을 넘어선 관광 연합(Beyond Borders Tourism Coalition)'을 결성했다. 연합은 성명에서 "양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무역 및 여행 파트너로, 최근의 방문객 감소는 양국의 기업과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방문객 감소의 배경으로 트럼프 리스크를 지목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발언은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고 있다"면서 "강화된 국경 보안 조치와 가시적인 이민 단속이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체크인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2 kwonjiun@newspim.com

◆ 美 여행 관련주 향방, 고소득 미국인 여행 수요가 관건

배런스는 아직까지 미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여전히 활발해 미국 여행업계 주가에 즉각적 충격이 없지만, 관세전 장기화로 미국인 소비에 변화가 초래될 경우에는 주가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ITA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항공편을 통해 해외에서 돌아온 미국 시민은 67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덕분에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1분기에 해외 수익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

유나이티드는 유럽발 승객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6%, 캐나다발 예약은 9%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자사의 국제 수익 중 해외 거주 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80%는 대부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부유한 미국인들이다.

델타항공 역시 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로 국제선 매출의 80%가 미국 내에서 발생한다.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상업책임자 앤드루 노첼라는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프리미엄 좌석을 선호하는 고소득층 고객은 아직까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량 소비 여력이 떨어지는 계층은 애초에 로마나 도쿄 같은 해외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층"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발표도 이를 뒷받침했는데, 스티븐 스퀘리 최고경영자는 "여행 예약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선 예약도 사상 최대였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 사반티 시스는 이와 같은 수익 구조가 "백악관 정책이나 발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루즈 업계도 마찬가지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승객의 약 85%가 북미 출신이며, 캐나다 출신은 전체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의 경우 캐나다발 매출 비중이 3~4%에 불과하고, 로열캐리비안도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문다.

이처럼 미국 여행 산업은 외국 관광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큰 타격 없이 버틸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인들이 보복 차원에서 또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제 여행을 줄이게 된다면, 여행 관련 주식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45%로 치솟아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베팅 플랫폼인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63%로 봤으며, JP모간은 60%, 다른 경제학자들은 약 50%로 추정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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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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