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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손절론' 확산에 경선 요동...홍준표·한동훈 오르고 김문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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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위해 윤과 결별해야 목소리 커져
강성 보수 업고 1위 달리는 김 하락세 보여
한덕수 대망론 변수...출마 땐 김 반등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과 선을 긋지 않고서는 중도층의 표를 얻기 어려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과의 결별론은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강경 보수층의 지지를 업고 당내 1강 구도를 형성했던 김문수 경선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홍준표·한동훈 경선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B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2025.04.20 yooksa@newspim.com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불덩이를 움켜쥐고 뜨겁다고 하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불덩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면 된다"며 "조기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했다.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도 "일각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자위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며 "윤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키자"고 했다.

급기야 탈당 주장까지 나왔다. 안 후보는 21일 대구 시당 회견에서 "탄핵의 그림자를 끊자"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했다.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제가 당 대표의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제명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지시한 바 있다"고 우회적으로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유정복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나를 잊으라, 밟고 지나가라'라는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후보들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론도 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이철우 후보 등도 무리한 출당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물론 반탄파 후보 일각에서도 대선전에서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과 신당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경선 판세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덕수 대망론'의 영향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4월 3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8%, 홍 후보와 한 권한대행, 김 후보가 각각 7%로 나타났다. 한 후보는 6%였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처음 2%로 차트에 등장한 뒤 한 주만에 지지율이 5%포인트(p) 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반면 홍 후보와 한 후보는 2%p 올랐다. 김 후보는 2월 2주의 최고점인 12%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후보가 39%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8%,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 등 순이었다. 김 후보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반면 홍 후보와 한 후보는 1%p 오른 것이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는 홍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한 후보(10%), 김 후보(9%), 안 후보(8%) 등이 뒤를 이었다. 홍 후보와 김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NBS와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물론 한 대행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위해 김 후보가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확산되면 김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손절론과 한 대망론이 맞물리면서 국민의힘의 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22일 저녁 있을 경선 후보 4강 발표가 시험대다. 빅3에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안철수 나경원 경선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결과는 결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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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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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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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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