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비상구 좌석에 '책임 메시지' 새겨…"안전조치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3:24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3:24

시각적 문구로 승객 경각심 ↑…"단순한 넓은 좌석 아냐"
항공 수요 급증 앞두고 탑승객 안전 의식 제고 나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항공기 비상구 좌석에 대한 승객 인식 개선을 위해 헤드레스트(머리받이) 커버를 교체했다. 해당 좌석이 단순히 넓은 공간이 아닌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임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탑승객 안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 '책임의 자리, 책임 있는 역할'이라는 문구를 새긴 헤드레스트 커버를 도입했다.

해당 좌석이 단순히 넓은 공간이 아닌 안전 책임 좌석임을 승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각적 메시지를 강화한 것이다.

제주항공이 지난 3월부터 적용한 '책임의 자리, 책임 있는 역할'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헤드레스트 커버.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측은 이번 조치가 비상 상황에서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핵심 좌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다리를 뻗기 좋은 공간으로 인식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승객 스스로가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자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은 비상시 승무원과 함께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자리"라며 "승객분들께 좌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기 위해 헤드레스트 커버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탑승 직후 해당 좌석에 앉은 승객들이 헤드레스트 문구를 보고 먼저 문의하거나 좌석에 대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질문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이 지난 3월부터 적용한 '책임의 자리, 책임 있는 역할'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헤드레스트 커버. [사진=제주항공]

항공업계에선 이러한 조치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성수기에는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항공기를 처음 이용하는 탑승객도 늘어나는 만큼 안전 관련 안내와 시스템 정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특히 해당 좌석은 문제 상황 발생 시 탈출 경로 확보를 위해 빠른 대응이 필요한 위치다. 사전 안내와 교육이 탑승객 안전에 직결된다. 제주항공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성수기 항공 운영 전반의 안전도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구 좌석은 넓은 공간이라고 인식돼 비었을 경우 자리 변경 요청이 잦아 객실승무원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헤드레스트 문구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승객들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 승객이나 청소년 단독 탑승객,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유형의 승객이 몰린다"며 "비상구 좌석과 같은 주요 좌석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 밖에도 공항 카운터와 기내 방송을 통해 비상구 좌석 착석 자격, 좌석 임의 변경 금지, 승무원 지시 준수 등의 사항을 반복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