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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유럽 신공장 추진...관세 기회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7:18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7:18

프리미엄 브랜드 '엑스타' 신규 라인업 출시 기자회견
"美 공장 증설 계획 있지만 관세로 투자 우선순위 변동 안해"
"프리미엄 제품 공급 늘리고 기술 난이도 높은 시장 공략"

[용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유럽 신공장은 반드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대한 대응에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은 있지만 이번 관세로 인해 투자 우선순위가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 투자 계획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프리미엄화, 고가 시장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 관세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서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늘리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용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6 kimsh@newspim.com

정일택 사장은 지난 15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유럽 신공장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유럽 신공장은 반드시 추진하지만 시기는 조율 중"이라며 "현재 관세 정책 변화가 큰 시점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25억원 설비를 구매하면 북미 관세가 25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 자재비가 많이 올랐다. 국가별, 품목별 등 관세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유럽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신공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사람을 뽑기가 힘들다. 신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선 한국 엔지니어를 파견해야 한다. 워크퍼밋을 받아야 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워크퍼밋 발급이 지지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무리 단계라서 폴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셋 중 골라서 유럽 신공장을 추진하겠다"며 "건설자금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외부 투자가 있을 수도 있고, 우리 자금으로 할 수도 있다. 금리 등을 살펴 최적의 조건을 찾겠다"고 했다.

[용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및 경영진들이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6 kimsh@newspim.com

정 사장은 올해 목표 매출을 창사 이래 최대인 5조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세계 타이어 시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새로운 진입자들인 중국, 인도계 진입이 활발했다"며 "금호타이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프리미엄화, 고가 시장 기술력 갖춘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관세 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늘리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시장을 공략하겠다. 공장은 베트남에 1개, 중국에 3개, 한국에 3개, 유럽이 들어갈 예정이고 미국에 1개가 있는데 수익성을 최적화 할 생각"이라며 "프리미엄 카메이커 공급량이 우리 공급의 30% 이상을 넘는다. 선진국 시장 비중도 50% 이상으로 반드시 유지하겠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에 대해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은 "(연간 생산량 중) 1100만개 정도가 관세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트럼프 관세 전략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혼선이 있지만 대응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관세에 대해 100% 손실 안 되게 할 수 있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현지 협력을 통해 이익을 최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관세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가격 조정은 필수적이다. 관세 때문에 아이폰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이익을 내지 않으면 기업 경영은 안 된다"며 "어느 정도 관세가 가격에 연동되겠지만 미국의 자국 타이어 회사 자급률은 30%밖에 안 된다. 70%가 수입"이라고 말했다.

[용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ECSTA)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ECSTA SPORT S)', '엑스타 스포츠(ECSTA SPORT)', '엑스타 스포츠 A/S(ECSTA SPORT A/S)' 2025.04.16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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