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채권 시장 관망세...달러화는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07:10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07:1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5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하루 뒤 발표될 3월 소매 판매 등의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1%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7bp 내린 4.77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 결정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3.826%를 가리켰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최근 시장을 뒤흔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다소 잠재울 만한 내용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뉴욕주의 제조업 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마이너스(-) 8.1로 전달(-20.0)보다 11.9포인트 상승했으며, 시장 전망보다 강했다.

또한 3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1% 내렸다.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6개월 만이며, 낮은 유가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됐다.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국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겐나디 골드버그는 "(시장이) 매우 불안하고 조용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추가 발언, 침체 여부를 가릴 주요 경제 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채권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리서치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허 관세 정책으로 미 경제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말에는 4.21%, 1년 후에는 4.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주 급락했던 미 달러화는 이날 일본 엔, 유로 대비 반등했다.

뉴욕 시장 후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53% 상승한 100.17을 가리켰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주 3% 넘게 하락했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며 투자자 이탈이 이어졌고, 이에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가격은 하락)하고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최근 미 달러화 움직임은 금리 차 같은 전통적인 단기 요인보다는 자산 흐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시장이 미국 예외주의(미국 경제만 유독 강하다는 믿음)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 경제 둔화 우려, 전반적인 정책 불확실성, 유럽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등 다양한 요인들이 미국에서 자금을 이탈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127달러로 전장 대비 0.7%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1.1473달러까지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FX 전략가는 "유로/달러는 가장 고평가된 통화쌍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자금 이동,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 약화 등이 유로의 고평가 상태를 당분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은 0.12% 오른 143.16엔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기록한 6개월래 최저치인 142.05엔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91% 상승한 0.822프랑에 거래됐다. 달러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약화하며 지난주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