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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BTN1A1 기반 대장암 임상…"표준치료제 한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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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에스티큐브'가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15일 에스티큐브는 이번 임상에서 새로운 면역관문 타깃인 BTN1A1을 바이오마커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BTN1A1 기반 면역항암제의 개발 가능성과 임상적 가치를 확인할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치료 옵션은 여전히 화학요법과 일부 표적항암제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95%를 차지하는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아 치료 공백이 큰 영역이다.

에스티큐브는 이러한 난치성 고형암의 치료 해법으로 신규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을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TN1A1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기존 PD-1/PD-L1 억제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신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티큐브 로고. [로고=에스티큐브]

회사는 BTN1A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를 개발해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1b/2상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다기관 임상을 개시해 임상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불응하거나 불내성을 보이는 전이성/재발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글로벌 표준치료제인 TAS-102, 베바시주맙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BTN1A1 발현 양성 환자를 선별해 약물 반응성과 바이오마커 간 상관관계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상은 고대안암병원을 포함한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1b/2상 임상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b상에서는 최소 6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최대내성용량(MTD)과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인하며, 이후 2상에서는 BTN1A1 종양비율점수(TPS) 50% 이상인 환자 약 5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한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BTN1A1 TPS 50% 이상인 환자는 전체 대장암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BTN1A1은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며 "넬마스토바트는 대장암을 비롯한 고형암 전반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N1A1을 신규 면역항암 타깃이자 정밀 바이오마커로 동시에 검증하는 것이 이번 임상연구의 목표"라며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의 임상적 유효성과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여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혁신 치료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PD-(L)1 계열 글로벌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지난 2023년 약 520억 달러(약 76조원) 규모였으며, 적응증 확대 및 병용요법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28년에는 약 900억 달러(약 132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PD-(L)1 억제제는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성과를 보여왔지만 반응률의 한계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PD-(L)1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할 경우, 면역항암제 시장이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에서는 환자 선별의 정밀도와 치료기전의 차별성이 신약 성공의 핵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밀한 환자 타깃팅과 기전의 혁신성 없이는 신규 면역항암제의 시장 진입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스티큐브는 BTN1A1 발현 양성 환자군이라는 정밀한 바이오마커 설정과 글로벌 표준 치료제와의 병용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임상 설계를 구축했다. 이번 임상을 통해 BTN1A1 기반 면역항암제의 임상적 유효성과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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