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6개월간 산불 탄화재 유입 영향 예측...대응 체계 구축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에방을 위해 피해지역 5개 시·군 하천 수질 점검을 강화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따른 하천 수질 악화 등 2차 피해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도내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7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점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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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따른 하천 수질 악화 등 2차 피해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도내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7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점검을 강화한다.[사진=경북도]2025.04.10 nulcheon@newspim.com |
이번 수질 점검은 산불 피해 지역의 현장 수질 측정을 통해 산불 탄화재와 각종 부유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오염물질 분포와 수질 변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조치이다.
이에따라 기존 국가측정망으로 월 1회 분석 중인 의성 쌍계천의 검사 주기를 단축해 6개월간 주 1회 로 강화한다.
측정 항목은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량(SS) ▲용존산소(DO)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총인(T-P) 등 수질기준의 주요 지표 항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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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동북권 5개 시군을 유린한 '초대형산불'로 영덕군 지품천이 탄화재와 산불 부유물질로 엉켜있다.2025.04.10 nulcheon@newspim.com |
특히 강우로 인한 산불 탄화재 유입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주 2회 이상 점검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산불 피해 영향도에 따라 자체 측정망을 별도로 운영해 수질 변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체 측정망은 안동(반변천, 미천, 길안천), 의성(남대천), 청송(용전천), 영양(반변천), 영덕(덕곡천) 등 5개 시군 7개 하천에 구축된다.
측정 결과는 정기적으로 환경부에 보고되며,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수질 악화 가능성을 예측해 해당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서상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질 검사를 통해 산불로 인한 수질 오염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불 재 유입에 따른 수질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