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BS한양, 평택·가평 분양시장서 잇단 고전...하반기 반전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5:27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등 청약 미달...수분양자 이벤트 진행
에너지 사업 집중...입찰 경쟁 등 주택 사업 지출 최소화
주택전문가 박유신 건설부문장 영입...주택영업 경쟁력 강화 목표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BS한양이 분양 시장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시장경기가 급격히 악화한 데다 비인기 사업장이란 불리함을 이겨내지 못한 상황이다. 

에너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평가되나, 수자인의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에너지 사업은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 아직 주요 매출로 부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BS한양은 최근 영입한 DL이앤씨 출신 주택 전문가 박유신 건설부문장을 중심으로 수자인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BS한양이 공급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 등의 청약경쟁률.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수자인' 청약 시장서 외면...경쟁률 '뚝'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에 최근 계약금 5%(1차 500만원), 계약 안심 보장제, 드레스룸 포함 11가지 품목 무상제공 등 분양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잔여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청약을 실시했으나 경쟁률이 최종 0.11대 1에 그쳤다. 시장의 무관심 속에 현재도 미분양을 아직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이 시공한 같은 평택 지역 단지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경쟁률 1.32대 1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수자인'은 연이어 청약 미달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청약을 실시한 경기도 김포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다음달 경기도 가평군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의 경쟁률은 0.06대 1에 불과했다. 같은달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의 경쟁률도 0.77대 1로 미달이었다.

가평군의 두 단지는 여전히 잔여물량이 남았다.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도 평택과 마찬가지로 계악조건 안심보장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수분양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 등 사업 다각화는 긍정적

이는 BS한양이 주택 외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BS한양은 지난 1월 기존 '한양'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꾼 후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BS'가 '지속가능성을 넘어(Beyond Sustainability)'라는 뜻인 만큼 스마트시티 개발·건설 및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와 LNG·수소·CCUS 등 미래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 BS한양은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등과 에코에너지 BU 대표를 역임한 이왕재 에너지부문장을 영입했다. 현재 BS한양은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에너지 업계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수도권 핵심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는 수자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에너지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투자 회수 기간이 길다. 이 때문에 BS한양은 에너지 사업으로 발생한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전까지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BS한양이 2019년 청약을 개시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햇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시장의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중견 브랜드 중 준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대형 브랜드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며 "서울권에서 대형건설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은 사실이지만 도전장을 던지며 이름을 알리는 중견건설사도 일부 존재한다. BS한양은 비슷한 체급의 타 건설사들보다 더 몸을 사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는 자체사업 물량을 기반으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경기 김포 풍무, 인천 용현·학익, 부산 교대역 한양프라자 등 공급할 예정이다. 

박유신 건설부문장 영입...수자인 브랜드 가치 제고 목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투시도. [제공=BS한양]

에너지 사업의 확장으로 타 건설사들 대비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축 주택 부문이다.

지난해 건축 주택 부문의 매출이 2023년 8226억원에서 4979억원으로 주저앉으며 전체 매출이 20.4%, 영업이익이 57.8% 하락하는 등 주택 사업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비인기 지역을 공략하는 안정성 위주의 주택 사업 전략은 예측 가능한 수익을 끌어오며 단기적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나 장기적 성장 동략을 저해할 위험이 존재한다.

BS한양도 이런 상황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BS한양은 지난달 박유신 전 DL건설 대표이사를 건설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1972년생 박 부문장은 1992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대림산업(현 DL건설)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주택 전문가다. DL이앤씨 대표이사,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 임원, 디벨로퍼사업실장 등으로 일했다. BS한양은 박 부문장을 앞세워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BS한양 관계자는 "박유신 부문장은 DL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건설 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며 "이번 영입으로 주택영업, 사업관리 등 시공 및 사업관리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업계 평균 원가율이 93%를 넘어선 가운데 안정적 사업 위주의 선별 수주, 인력, 원부자재 관리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율(88.9%)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도시정비사업, 설계공모, SOC 등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LNG, 수소 등 청정 에너지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