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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취업자수 석달째 10만명대 증가세…'쉬었음' 청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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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일 '2025년 3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69.3% 기록
제조업 9개월·건설업 11개월째 취업자 감소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석 달 연속으로 1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은 9개월 연속, 건설업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줄었다. 특히 지난달 건설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컸다.

◆ 취업자수 석 달째 '플러스'…건설업·제조업 고용 부진 여전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앞서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을 기록하며 감소로 돌아섰던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으로 10만명대 규모로 뛰어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86만명8000명으로 2000명(0.0%) 증가했다. 여자는 1272만1000명으로 19만1000명(1.5%)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10만9000명, 60세 이상에서 36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20만2000명)와 40대(-4만9000명), 50대(-2만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1%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보다 0.2%p 오르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76.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으나, 여자는 62.2%로 0.7%p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3.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1.1%) 증가했고, 여자는 40만2000명으로 2만1000명(5.6%) 늘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2%로 0.1%p, 여자는 3.1%로 0.2%p 각각 상승했다.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5.04.09 rang@newspim.com

취업자 수는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1만2000명, 7.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6.6%) ▲금융 및 보험업(6만5000명, 8.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8만5000명, -8.7%) ▲제조업(-11만2000명, -2.5%) ▲농림어업(-7만9000명, -5.7%)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3월 기준으로 제조업은 9개월째, 건설업은 11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폭(-11만2000명)은 지난 2013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감소 기간(11개월) 역시 통계 개편 이래 최장 기간으로 집계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에는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보건복지나 공공행정 등이 취업자 증가폭을 견인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층 실업률 7%대 증가…'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치 기록

청년층은 고용시장에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쉬었음' 인구 수는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35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만6000명 감소했다. 앞서 2월에는 -23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이보다 감소폭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20만명대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전년 동월보다 1.4%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1.3%)과 올해 1월(-1.5%), 2월(-1.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9.9%) 증가했다. 전달(5000명)에 이어 2개월째 실업자 수가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보다 1.0%p 상승했다. 앞서 2월(7.0%) 들어 2023년 3월(7.1%) 이후 약 2년 만에 7%대로 재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으로 7%대 실업률을 기록했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층 인구는 4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2000명(12.8%) 크게 늘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5~19세 쉬었음 인구는 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5.0%) 줄었다. 반면 20~29세 쉬었음 인구는 4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8000명(16.3%) 증가했다.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5.04.09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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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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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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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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