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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최악의 관세 전쟁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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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격적인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전 세계 각국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책 마련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일부 피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초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언제든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불안감도 크게 자리잡고 있는 양상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90포인트(2.72%) 오른 486.91로 장을 마쳤다.

바닥이 뚫린 듯 주저않던 하락세가 5거래일 만에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0.64포인트(2.48%) 상승한  2만280.2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8.45포인트(2.71%) 오른 7910.5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3.30포인트(2.50%) 뛴 7100.4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03.07포인트(2.44%) 전진한 3만3657.0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79.80포인트(2.37%) 오른 1만2065.6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서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을 우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같은 전략적 라이벌은 물론이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동맹국 등을 상대로도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을 쏟아붓던 행보에서 한 발 물러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를 한 뒤 "그들(한국)의 최고 협상팀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고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양국 모두에게 훌륭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여러 국가들과 협상 중이며 모두가 미국과 거래를 맺기 원하고 있다"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들과도) 무역과 관세 외의 다른 주제들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도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구체화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협상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나카이사 잇코넨 유럽연합(EU) 에너지담당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산 석유·가스 수입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U는 또 지난달 12일 미국의 철강 관세 발효에 맞춰 총 26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에서도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전체 보복관세 부과 규모도 260억 유로 미만으로 축소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버번위스키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 철강 관련 보복 조치도 오는 15일 일부만 먼저 시행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16일과 12월에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스티브 도버는 "(상황이) 불확실성에서 조금 더 확실성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전략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금은 주식시장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수는 있지만, 시장 스트레스 기간은 역사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단기 변동성을 견뎌내고, 방향을 유지하며, 신규 자금을 투자하는 다각화된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보상을 제공해 왔다"고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행보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JP모건은 "ECB가 향후 열리는 4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6년 말까지 1.5%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유로존이 경기 침체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버 전략가는 "유럽 주식은 미국에 비해 저렴하고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유로존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선 방산주가 5.1% 급등하면서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은행과 보험주도 각각 2.3%, 4.1% 올랐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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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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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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