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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빠르면 5월 첫 삽...정차역 인근 단지도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06:42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06:42

GTX-B 착공 초읽기…평내호평~서울역 20분대 진입 현실화
별내·왕숙·송도…노선 따라 넘실대는 수혜 지역 기대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빠르면 오는 5월 착공을 앞둔 가운데, 정차역 인근 수혜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GTX-A노선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사례에 따라 B노선 인근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구간에 대한 착공 보고서를 지난달 말 제출했다. 국토부는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이르면 5월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 설명회가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내에서 열린 가운데 GTX 차량이 출발 대기하고 있다. 2024.02.23 leemario@newspim.com

GTX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 단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핵심 광역 교통망이다. 현재 A·B·C노선이 건설 및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D·E·F노선은 계획 또는 검토 단계에 있다. GTX는 평균 시속 100㎞로 기존 일반 지하철(30~40㎞)보다 속도가 2~3배 빠르며, 정차역이 적어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이는 장점을 지닌다.

이 중 GTX-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대입구역)에서 신도림, 여의도, 서울역, 용산,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약 82.8㎞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민자 구간이며, 용산~상봉 구간은 총사업비 2조7584억원이 투입되는 재정 구간이다.

국토부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 기간이 72개월로 예정돼 있어 2031년쯤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완공 시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1시간 이상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이미 운행을 시작한 GTX-A노선은 개통 이후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며 주변 지역의 체감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A노선은 남부 구간이 지난해 3월, 북부 구간이 지난해 말 운행을 시작했으며, 2026년에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미 해당 노선은 개통 이후 이용객이 22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 60일 만에 승객 219만3437명(일평균 3만6557명)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평일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만1755명으로 예측 대비 83.4%를 기록했다. 휴일기준은 3만6815명으로 예측 대비 94.3%에 달했다.

이용객 만족도도 높다. 고양시가 시민 7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2%가 GTX-A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파주시가 지난 1월 시민 26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91.2%에 달했다.

집값 상승도 뚜렷하다. GTX-A노선이 지나가는 동탄역 인근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개통 전인 2021년까지만 해도 7억~8억원 수준이었으나, 개통 직전인 2023년에는 15억~16억원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 이후 2024년 8월에는 16억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운정중앙역 인근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59㎡도 지난 2월 6억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GTX-B노선 정차역 인근 지역도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 등은 서울역과 여의도 등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직주근접 수요가 남양주까지 확장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도 단축되며, 노선 인근 개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 중 디엠그룹과 남양주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평내호평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548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수석호평간 도시고속도로 평내IC를 통해 잠실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GTX-B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역까지의 이동 시간도 2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6억~7억원대며, 이달 분양을 시작해 2029년 5월 입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GTX-B노선과 경춘선 왕숙역이 예정된 왕숙지구 내 B-1, B-2블록 본청약을 7월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은 기존 공공분양 주택 형태인 '뉴:홈 일반형'으로 진행되며, B-1블록은 560가구, B-2블록은 587가구 규모다.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에 주거, 쇼핑, 호텔, 복합환승터미널 등이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복합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당 블록은 왕숙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GTX-B노선 출발지인 인천 송도에서도 무순위 청약 물량이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에서 불법행위로 인한 계약 취소 물량을 이달 7일 특별공급, 8일 일반공급 일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규모는 총 7가구다.

이 단지는 최고 59층, 5개 동, 총 1205가구 규모이며 2020년 3월 분양, 지난해 5월 준공을 마쳤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코스트코·롯데마트·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 시설이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5년 전 기준으로 전용 84㎡ 약 7억3000만원 수준이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GTX 호재로 초기 상승 → 조정 → 개통 임박 재상승의 사이클을 거쳤고, 중장기적으로 보면 GTX 개통이 과거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광역교통망 개통은 집값이 낮은 지역은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고, 높은 지역은 가격이 조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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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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