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홍역 아동 추가 사망에 보건장관 "백신 맞아야" 입장 바꿔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0:36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0: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홍역 감염 확산으로 아동이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케네디 장관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오늘 텍사스주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달 초 나는 텍사스 여러 지역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팀을 파견했다"라며 "이들은 지역 약국과 텍사스주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필요한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 의료 물자를 공급하고, 지역 학교와 의료 기관과 협력해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조치 이후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 증가세는 완만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의 감염병 전문의 닐 스톤 박사는 "케네디 장관이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그는 절대적으로 100% 옳다. 그의 말을 듣고 안도했다"란 답글을 달았다.

케네디 장관은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로,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은 지난 2월 하순 텍사스주 서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번에 같은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온 후다.

두 사망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이다. 미국 언론들은 홍역 집단 발병 환자 거의 전원이 백신 미접종자란 점에서 백신 회의론자이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인 케네디에게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케네디 장관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642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99건은 텍사스주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사진
김문수-한덕수와 오후 단독 회동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해 한덕수 예비후보와 오는 7일 저녁 만난다. 김문수 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 오후 6시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신평리 장자마을을 찾아 한센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5.04 leehs@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이 약속은 후보가 제안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날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를 만나 현안에 대해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 시한을 못 박으며 압박하는 가운데 김 후보는 단일화 협상은 본인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했다. 김 후보는 "내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며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ce@newspim.com 2025-05-06 23: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