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증시] 美 관세 충격에 속락..."전에 없던 수준 관세" 예고된 제약株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9:47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9:47

센섹스30(SENSEX30) 75,364.39(-930.67, -1.22%)
니프티50(NIFTY50) 22,904.45(-345.65, -1.4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4일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22% 내린 7만 5364.3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49% 하락한 2만 2904.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 당일인 전날보다 더 큰 충격을 줬다. 인도에 적용된 관세율(26%)이 베트남(46%)이나 인도네시아(32%) 등 주요 경쟁국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하며 전날 아시아 주요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상호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지출 감소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급격히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앰빗 글로벌 프라이빗 클라이언트의 우메쉬 굽타 펀드 매니저는 "인도는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지만 글로벌 무역 전반의 불확실성과 성장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인도 경제에 직접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한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클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촉발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의 보복 관세가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혼란 기간을 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비자야쿠마르는 이어 "현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의 위축 및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는 인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4분기 실적이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의 부진세를 떨치고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수치가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이날 제약 섹터가 급락했다. 썬파마가 3.62% 하락하고 시플라가 5% 이상 급락하면서 니프티 제약 지수는 4% 넘게 밀렸다.

상호 관세 발표 당일(현지시간 2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직전 거래일 2.3% 상승했으나 하루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에 대해서도 "전에 본 적이 없는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면서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도 3.6% 내렸다. 관세로 인해 미국 경기가 침체하면서 IT 고객들의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니프티 IT 지수는 이번 주(3월 31일~4월 4일) 누적 9.2% 하락하면서 5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국 경기 악화에 대한 두려움은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인도 증시 에너지 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너지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3.4% 하락했고, 니프티 에너지(석유 및 가스) 지수도 4%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4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