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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026년 말 상장 준비 속도...'배터리사업 수익개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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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S 시장 성장, SK온의 새로운 기회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기업공개(IPO)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재확인하며 상장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차질 없는 상장을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SK온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원가 경쟁력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왼쪽), 이석희 SK온 사장(오른쪽)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주주들과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늦어도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지난달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IPO(기업공개)의 경우 기존에 말했던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당초 SK온의 IPO 목표는 2026년이었다.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들과 약정을 통해 시기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와 맞물려 SK온의 실적 회복이 지연됐고 현실적으로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온 상장은 성과가 궤도에 오르는 게 전제조건"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2026년보다 1~2년 지연돼 2028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의 상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실적 회복 여부다. 지난해 배터리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흑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SK온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5754억원, 36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SK온은 지난해 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온이 IPO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IPO가 성공하려면 실적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현재 SK온 상황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장 내 SK온 부스 전경 [사진=SK온]

SK온은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P 배터리는 원가 경쟁력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해 원재료 비용이 낮다.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갖고 있어 화재 위험도 적어 최근 제조사들이 선호하는 배터리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기조 강화로 권역별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확산이 가속화돼 ESS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연평균 13.4% 성장해 2034년에는 3055억 달러(약 4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할 예정인 것 역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현지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배터리 기업들은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 역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시켰으며 'ESS 솔루션&딜리버리실'도 신설했다.

실제로 SK온은 LFP 소재 기반 ESS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성장세가 꾸준한 ESS 부문에서 연내 반드시 가시적인 사업적 성과를 내겠다"며 "미국 생산공장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LFP 기반 ESS가 SK온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SK온이 LFP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ESS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일단 진입하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고,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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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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