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은 지금 '부의 대물림' 중…집값 장기적 상승세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입주물량 올해 대비 30% 급락
3기 신도시 입주로도 역부족
강남 집값은 우상향 중… "주택 통한 상속·증여 이어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3기 신도시 분양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정부의 공급 진작 대책에도 최소 2년 동안은 공급 공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5.04.04 chulsoofriend@newspim.com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4일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는 수요 대비 부족한 아파트 공급물량을 꼽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64만2576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76.6%(49만2052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급락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27만4360가구로 지난해(36만가구)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은 올해 전망치보다 30% 이상 줄어든 19만773가구 수준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지난해 인허가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인허가와 입주 사이 시차는 통상 3년으로 추정한다.

박 교수는 "공공택지 개발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민간사업 모두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되다 보니 심각한 입주 물량 공백기가 온 것"이라며 "정부가 270만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전체 택지 면적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재건축 선도지구를 선정한 1기 신도시의 경우 적용되는 용적률이 300~350%인데 반해 3기 신도시는 160~190%다. 용적률이 낮다 보니 택지를 매각할 때에도 입찰하는 업체가 없어 수 차례 유찰을 겪기도 했다.

박 교수는 "3기 신도시를 처음 설계했을 때는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공급물량이 많을 때라 용적률을 높여주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단 우려가 생겨나며 2기 신도시의 절반 정도로 조정한 것"이라며 "공급이 일정 부분까지 늘어야 주택 시장 전반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같은 결정은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강남4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등 상승 억제 대책을 펴고 있으나 집값 오름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올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이 예정된 민간 아파트는 7개 단지, 2113가구뿐이다.

올 1~2월 세 자치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3억8118만원으로 전년 동기(20억499만원)보다 18.8% 올랐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 아파트는 평균 10억1103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의 2분의 1보다 낮은 금액이다. 공급물량 부족으로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 교수는 "강남 거주자 중 하나가 되고 싶다는 진입 수요도 집값 부양의 한 원인"이라며 "70~80대 자산가가 30~40대 자녀에게 주택 증여를 통해 부를 이전하는 대물림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