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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쇼크] 日시장 요동..."BOJ 금리인상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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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만 2000엔까지 하락 전망
엔화 환율은 상단 1달러=146엔 중반
BOJ 추가 금리 인상 어려워질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가혹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해서는 나라별로 개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기본 관세와 개별 관세를 합쳐 24%의 상호 관세가 적용된다. 관세 발표 후 일본 금융 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3만 5000선 아래로 내려섰고,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초반까지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관세 쇼크로 인해 닛케이주가는 3만 2000엔까지 하락하고, 엔화 환율은 급등하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닛케이주가, 3만 2000엔까지 하락"

닛세이 자산운용의 마츠나미 토시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있어, 매우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며 "닛케이주가는 6월 3만 2000엔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단, 그 지점이 '셀링 클라이맥스(대규모 매도가 마무리되는 국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연말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의식하게 될 것이라며 "美 경제 동향을 고려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관세 정책 이행을 어필하는 동시에, 정책의 초점을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로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주식은 이러한 미국 정책을 기반으로 연말에는 반등을 시도하는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닛케이주가 전광판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

◆ "엔화 환율, 상단 목표 146엔대 중반"

상호 관세의 국가별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달러화를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달러=147엔대로 상승했다. 엔화 환율이 147엔대를 기록한 것은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노 텟페이 미쓰비시UFJ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달러/엔 환율의 상단 목표는 1달러=146엔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 매수세의 배경에는 BOJ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호 관세 조치 이후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생겼다.

이노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없었다면 BOJ는 국내 물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차분하게 금리 인상을 이어가려는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조치가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내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다면, 지금까지 축적된 엔화 매수 포지션이 되돌려지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달러/엔 환율 전광판 [사진=니혼게이자이 QUICK]

◆ "BOJ, 금리 인상 어려워져"...장기금리에 하락 압력

야마와키 다카시 JP모간증권 채권 조사부장은 "일본에 24%의 관세를 적용한 것은 소비세나 수출 지원 보조금 등 비관세 장벽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세 장벽을 조기에 재검토하는 것은 어려워 추가적인 관세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망 재구축에 따른 혼란으로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며 "미국이 엔저 시정을 요구하지 않는 한 BOJ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일본의 장기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최근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그러나 관세 충격으로 실물 경제가 위축되면, 일본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야마와키 부장은 "그렇게 되면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터미널 레이트(최종 목표 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다"며 "BOJ가 상호 관세의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금리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도쿄 일본은행(BOJ) 본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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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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