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3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 측의 상호 관세 발표를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는 다년간 무역 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의 결과를 무시하고 있으며, 미국이 오랫동안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 관세를 도출했으며, 이는 관련 당사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라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관세 인상은 미국 자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측에 즉시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파트너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분쟁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수출 항구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