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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무역 전쟁, 월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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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자유무역 체제 종료
미 실물경제 이미 적신호
S-공포 금융시장 긴장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동부 시간 기준 3월4일 오전 12시1분을 기해 북미 지역의 경제가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가 발효된 데 따라 수 십년간 지속됐던 북미 3국의 자유 무역 체제가 종료를 맞은 것.

이날 발효된 관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미국과 두 개 무역 상대국의 관계가 크게 뒤틀릴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한다.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가 고개를 들었다. 미국의 관세에 상대 국가의 보복 관세가 맞물리면서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과 실물 경기가 가라앉는 상황이 벌어질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 무역 전쟁 막 올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협상용일 것으로 판단했던 월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무역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4일 자정부터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지난달 10%의 관세를 강행했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세 폭탄을 맞은 교역 상대국들은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강행한다고 밝힌 상황.

보복에 나선 것은 정부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 주에 거주하는 72세의 변호가 헤럴드 화이트 씨는 마인주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60년간 매년 즐겼던 미국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움직임이 캐나다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미국의 관세가 강행될 경우 미국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해 달라고 자국민들에게 호소했고, 캐나다인들이 여기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는 얘기다.

2024년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 여행객들의 지출이 205억달러에 달했다. 관세 보복으로 여행을 줄이는 만큼 미국의 경상수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1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방산업체에 대해서는 대미 수출을 금지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엄포에 말을 아끼며 협상 가능성을 타진했던 중국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도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시행했고, 이 때문에 미국의 대두 수출이 2년 사이 80% 가까이 급감했다.

유럽 주요국들도 미국의 관세에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황.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 발생한 마찰로 인해 양측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무역 전쟁이 불 붙을 경우 작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 미국 실물경제 이미 '적신호' =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미 미국 실물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제조업계의 한파가 두드러진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2월 제조업 서베이 보고서는 "관세 위협과 불확실성이 극도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캔자스 시티 연은의 2월 제조업 보고서에서도 "관세를 포함한 정책 리스크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는 데 커다란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전월 수치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구분된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이번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에 관세라는 단어가 20회 등장했다고 전했다. 1월 네 차례에서 크게 늘어난 것.

보고서는 "제조업계의 고객들이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 주문을 꺼리는 움직임"이라며 "관세가 제조업계에 어떤 형태로, 얼마나 큰 타격을 줄 것인지 조차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포드 자동차의 경영진은 지난달 실적 발표 자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강행하면 자동차 업계의 이익이 수 십억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상황은 서비스 업종도 마찬가지다. 멕시칸 음식점 체인 업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아보카도를 포함해 멕시코산 농산물에 부과되는 관세로 인해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 이익과 이익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파장은 금융시장으로 확산됐다.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2.64% 급락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1.48%와 1.76% 동반 하락했다.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 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파란색)과 동행지수(검정색) 추이 [자료=컨퍼런스 보드)

마켓워치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 사이에 S&P500 지수 하락을 겨냥한 풋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인플레이션 트레이더들은 관세 시행으로 인한 단기 충격에 적극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 월가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를 본격적으로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상대국의 보복 관세가 맞물리면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물경기가 꺾일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크리스 브리가티 SWB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타격에 본격 대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앞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콜롬비아 대학 교수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미국 자산의 투자 리스크를 높이는 동시에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연준은 경기 부양보다 물가 통제를 위해 금리 인하를 멈추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1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관세 이외에 대규모 감원 움직임에 소비 심리가 냉각됐다는 해석이다.

외신들은 최근 공개된 미시건대학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거시경제 지표가 일제히 스태그플레이션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94세 거장 워렌 버핏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관세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쟁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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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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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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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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