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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가하게 벚꽃 사진 올릴 때?"...샤오미 전기차 사고 후폭풍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0:57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0: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달 29일 샤오미(小米) 전기차 사고로 탑승자 3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국 현지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은 샤오미 전기차 사고 이후 세 가지 의문점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샤오미 자동차 사업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의 안전성 ▲배터리 발화 원인 ▲사고 후 문 잠김 현상 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고 차량은 보조 운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위험 알림 신호를 발송한 후 2~3초 만에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샤오미의 보조 운전 시스템이 안정적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샤오미는 자사의 배터리가 최고 1000도의 고온에 견딜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 "차량이 강하게 충돌한 후 시스템이 손상되어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분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사고 이후 차량 문이 잠기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샤오미는 "차량을 직접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만 언급했다.

사고 후 샤오미의 대응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는 특별 팀을 구성해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에 출동했고, 31일 경찰과 협력해 샤오미가 확보한 차량 데이터를 제출했다.

사고가 발생한 후 3일 동안 샤오미는 공식적인 반응을 발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 1일 사고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고,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지난 1일 밤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를 대표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녀들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3일 '레이쥔의 72시간 동안 침묵: 사고 사망자와 봄철 벚꽃'이라는 기사를 통해 사고 2일 후인 지난달 31일 저녁 레이쥔 회장이 벚꽃이 만개한 사진을 배경으로 한 샤오미 스마트폰 홍보 포스터를 SNS에 올렸음을 지적했다.

매체는 "레이쥔 회장은 기술 진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행복감을 부여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스마트 드라이빙 분야에서는 행복감보다는 안전감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샤오미의 전기차인 SU7의 사고후 모습 [사진=남방도시보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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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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