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배지환은 결장, 피츠버그 1-6 완패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9회에 2루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2루타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 이어갔다. 배지환(피츠버그)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시작됐다.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의 커브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초 공격이었다. 1회와 달리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같은 투수인 블랑코를 상대로 2구 시속 138㎞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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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팀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01 photo@newspim.com |
세 번째 타석은 6회 초 공격에 찾아왔다. 4회와 마찬가지로 선두 타자로 올라온 이정후는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블랑코의 슬라이더를 2개 연속 지켜보며,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이번 경기 첫 출루이자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완성했다.
이후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에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7회 1아웃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라이언 거스터의 커브를 공략해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상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기회를 놓쳤다.
2루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9회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상대 팀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2㎞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빠르게 뚫는 2루타를 쳤다.
이정후가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이정후는 오늘 경기 2득점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2루타에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이정후는 타율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84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플로레스,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6삼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조던 힉스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7-2로 제압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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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배지환이 출루에 실패한 후 탄식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통신] 2025.03.31 photo@newspim.com |
배지환의 피츠버그는 템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1-6 완패를 당했다. 전날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 7회 초에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2루에서 3루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배지환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배지환은 아직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2경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번 경기 패배로 2승 4패,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