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상호관세 초읽기] 월가 "시장, 관세 충격 과소평가…가드 올려라" 경고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0:20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0: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관세 여파 시장 가격에 미반영" 주장
골드만삭스 "12개월 내 美 침체 가능성 20%→3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현지시간 4월 2일 발표되는 상호 관세의 장기 충격을 시장이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경고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시장이 고율 관세의 장기화 가능성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며, 관세에 따른 침체 경고음도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다 파트너스 경제정책 담당이사 헨리에타 트레이즈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앞으로 많은 것들을 소화해야 할 것이며 이번 관세가 얼마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는 이러한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클레이즈 글로벌 리서치 회장 아제이 라자디아크샤 역시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가 "시장 예상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 2일 관세 조치가 시장이 간과할 수 없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장이 큰 충격을 받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관세 충격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월가 투자은행(IB)들은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최근 S&P500 목표치를 기존 6600에서 5900으로 하향했으며, 이는 월가에서 두 번 째로 낮은 전망치다.

라자디아크샤는 "만약 최종 관세율이 바클레이즈가 예상하는 약 15%를 초과할 경우, 주식 시장에는 추가 하락 위험이 있고 경제가 본격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바클레이즈가 지난 2년 반 동안 경험한 것 중 가장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경제팀도 이번 주 시장이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정치 경제학자 알렉 필립스는 최근 시장 참여자 대상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평균 9%포인트 수준의 상호 관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초안에서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일 내로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이 빠르게 고조될 수 있다면서, 12개월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의 20%에서 35%로 대폭 상향했다.

필립스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에 발표할 관세율이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따라서 초기에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캐나다 및 멕시코와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면서 "당시에도 높은 관세율이 먼저 발표된 뒤, 며칠 내에 철회되거나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본격 부과되더라도 향후 관세 조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 경우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차원에서 시장이 반등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 최고기술전략가 래리 텐타렐리는 "관세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이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면서 "따라서 이번 조치가 명확해지면, 시장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고, 이후 주식 시장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