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부터 적용
현대차 3.38%, 기아 2.07%↓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식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1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장 대비 3.38%(7500원)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 주가도 2.07%(2100원) 내린 9만 93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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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오늘 행정명령에 사인하고 4월 2일부터 발효된다"며 "4월 3일부터 관세를 걷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10억 달러 투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구성되고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상품에 국한된다"며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 대상"이라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