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문화재단, 亞 미발표 희곡 8편 낭독…'아시아플레이' 개최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5: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서울연극센터가 국내 미발표 아시아권 희곡을 낭독하는 '아시아 플레이(Asia Play)'를 오는 4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지난해 6월 처음 시작된 '아시아 플레이'에는 청년예술가 54명이 참여해 아시아 4개국 희곡을 낭독 공연으로 발표했다. 공연은 매 회차 전석 매진되는 등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시아 플레이'는 연극 장르 진입 단계 청년예술인을 뜻하는'첫 배우'가 국내 미발표된 텍스트 '첫 희곡'을 만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젊은 창작자들의 활동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세혁, 김정, 강훈구 등 유망 연출가들과 함께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 '아시아플레이'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국내 청년예술가 8팀이 총 8회의 낭독 무대를 선보일 '아시아 플레이'는 아시아 권역의 희곡 작품을 매주 2편씩 낭독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참여 국가의 최신 희곡 경향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아시아에서 격화되는 사회현상에 집중해 공통의 경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동남아시아(싱가포르, 캄보디아)와 서아시아(팔레스타인)의 희곡을 새로 선보이며, 작년 큰 호응을 받았던 '아무 데도 없는 곳'(태국)은 올해 새로운 연출과 배우로 한번 더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올해 <아시아 플레이> 라인업에 선정된 희곡들은 아시아의 현재에서 마주하는 공통의 경험을 반영한다. 식민통치와 냉전, 군부독재의 검열과 폭력으로 얼룩진 억압된 역사와 그 안에서 이어지는 아시아 청년으로서의 삶에 주목한다. 무대에 서 청년예술가들은 각국의 사회적 모순에서 반복되는 유사점을 발견하고 지금-현재 변화를 요구하는 외침으로서 연극 언어를 실험한다. 연결과 매개를 통해 국경의 경계를 허물고 아시아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절친한 친구 C와 E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공통 과거가 드러나는'소인'(3일, 프랭키 청 작/김정 연출, 대만),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통해 수십 년간 이어진 폭력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인간 군상을 그린 '케피예/메이드 인 차이나(Keffiyeh/Made In China'(3일, 달리아 타하 작/강훈구 연출, 팔레스타인), 태국 '팀마삿 학살' 40주기를 맞아 초연된 고발성 연극 '아무 데도 없는 곳'(10일, 프리딧 프라사통 작/정철 연출, 태국), 공연 제작 전 대본 검열을 받아야 하는 싱가포르 예술계 검열의 역사와 현재를 렉쳐 퍼포먼스 형식으로 보여주는'극장의 죽음: The Death of Singapore Theater'(10일, 알피안 사트 작/김남언 연출, 싱가포르), 재일동포 3세 동갑내기 친구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는'조애아의 하늘'(17일, 김철의 작/오세혁 연출, 일본), 캄보디아 프놈펜의 거리에서 친한 친구 무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존엄의 천 번의 죽음'(17일, 사미티 속 작/류사라 연출, 캄보디아), 개인적 사랑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갈등과 반복되는 사회적 모순을 이야기하는'여자 기숙사, 1990'(24일, 우지징 작/장한새 연출, 대만), 현대사회에서 고립되고 부품화된 인간이 종국에는 연대와 연결로 나아가는'고독의 조각들'(24일, 차콘 차마이 와인 작/홍단비 연출, 태국) 등 8편의 작품이 차례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아시아 플레이'에서는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나는 5개국 극작가와 짧은 대담을 나누는'작가와의 대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공연 후에는 화상 플랫폼으로 현지 극작가를 만나 희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공연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