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체코 총리의 눈엔 지금 유럽에선… "영국과 프랑스가 '하드 파워' 선도자"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8:59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8:5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에선 영국과 프랑스가 '하드 파워(hard power)'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금은 강력한 국가들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때"라며 "강력한 파워, 즉 핵무기와 같은 실제적 파워를 가진 영국과 프랑스가 그런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지난 2024년 11월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유럽에서 자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 단 2개 국가에 불과하다. 

영국과 프랑스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경우 우크라이나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피알라 총리는 "(평화가 유지됐던) 지금까지 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역할에 반대해 왔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활동해야 하고, 그들의 리더십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연정 협상을 끝내고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면 독일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알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영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유럽의 안보에 더욱 깊이 개입하는 것이 향후 유럽 대륙과 영국이 더 긴밀히 함께 일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이 다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하지만 유럽 대륙엔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양측이 더 강력하고 개방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코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국 모임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한 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낼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에 대한 협정이 체결된다면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종전과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파병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향후 러시아의 어떠한 침략 행위도 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옵션에 우린 열려 있다"고 말했다. 

체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체코는 작년에만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 52만발을 보냈다.

피알라 총리는 "올해도 비슷한 물량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올해 10월 실시되는 체코 총선에서 현 집권여당이 패할 경우 이런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피알라 총리는 "현 야당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보내는 것을 반대하고, 국방비 지출에 반대하며, 아무런 조건 없는 평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