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IR DAY'에서 신규 주주환원 정책 수립해 발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휠라홀딩스가 오는 2027년까지 최대 8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IR DAY(기업설명회)'에서 새롭게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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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로고. [사진=휠라홀딩스] |
주주환원은 정기 배당, 특별배당금을 비롯해 자사주 취득을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한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휠라홀딩스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내놓은 주주환원 정책은 휠라홀딩스가 그동안 이어온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기반으로,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2022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최대 6000억 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번에 주주환원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최대 5000억 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000억 원 추가 확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총 6년)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687억 원, 영업이익은 360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골프 자회사인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휠라 북미사업의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달러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 부문은 지속되는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및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조35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합작법인 및 라이선스 사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1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