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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카운트다운..."정밀타격에 그쳐도 'S'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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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벼르고 있는 상호 관세는 예정대로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발표되지만 타격의 범위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상호 관세의 부과 대상은 특정 국가들로 한정될 것이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산업별 관세는 이날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선언하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에 대한 불공정 무역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사실상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식은 무차별적인 전 방위 공세라기보다 무역 불균형 정도가 심한 교역 상대국들에 한정된 공세다. 정밀 타격에 중점을 둔 접근법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모자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불균형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전 세계 약 15%의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즉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언급한 "더티 15"에 한정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목한 무역 불균형 국가와 국가 집단은 한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G20)과 유럽연합(EU), 베트남 등이다.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거나 미국이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 조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거들었다. 그는 시장이 상호 관세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걱정하는 것보다는 타격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다.

해셋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세계 모든 각국에 대규모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예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무역에서 우리를 속이는 국가는 몇몇에 불과하고, 그 국가들만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철강과 알루미늄 등 기존의 관세에 상호 관세가 반드시 합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변화는 특정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계획했던 자동차, 반도체, 제약, 목재 등 품목별 관세도 상호 관세 발표와 같은 날(4월2일)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과 블룸버그는 전했다. 추가적인 품목 관세 부과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촉각...확전 위험 여전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엄포했던 보편 관세에서 상호 관세로, 이제는 '더티 15'에 집중된 상호 관세로 범위를 축소하고 있지만, 중국에 국한됐던 트럼프 집권 1기 때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광범위한 관세 공세란 평가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15개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와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간단치 않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상호 관세가 미국의 장기 성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은 "해방의 날"을 기점으로 미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가해질 당장의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3월 설문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의 71%는 향후 12개월 내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원인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다.

펀드 매니저의 69%는 미국 경제 홀로 번영의 섬을 구가하던 '미국 예외주의' 흐름 역시 "정점을 찍었다"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의 후퇴를 점치는 큰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BofA는 최근 미국 주식에서 유로존, 영국, 신흥 시장 주식 등 다른 해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 역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ofA 전략팀은 미국 주식이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정반대의 흐름 또한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분기 6000포인트 선을 돌파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이 지수는 5000포인트 밑으로 흘러내릴 것이라고 했다.

하트넷은 상호 관세 발표일인 오는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관세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채권과 금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는다고 짚었다.

상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경제 권한을 행사하여 발표 즉시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들이 즉각 보복에 나설 경우, 확전의 위험은 커진다. 이런 전개는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시장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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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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