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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카운트다운..."정밀타격에 그쳐도 'S' 위험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5:23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6:0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벼르고 있는 상호 관세는 예정대로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발표되지만 타격의 범위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상호 관세의 부과 대상은 특정 국가들로 한정될 것이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산업별 관세는 이날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선언하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에 대한 불공정 무역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사실상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식은 무차별적인 전 방위 공세라기보다 무역 불균형 정도가 심한 교역 상대국들에 한정된 공세다. 정밀 타격에 중점을 둔 접근법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모자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불균형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전 세계 약 15%의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즉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언급한 "더티 15"에 한정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목한 무역 불균형 국가와 국가 집단은 한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G20)과 유럽연합(EU), 베트남 등이다.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거나 미국이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 조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거들었다. 그는 시장이 상호 관세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걱정하는 것보다는 타격 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다.

해셋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세계 모든 각국에 대규모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예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무역에서 우리를 속이는 국가는 몇몇에 불과하고, 그 국가들만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철강과 알루미늄 등 기존의 관세에 상호 관세가 반드시 합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변화는 특정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계획했던 자동차, 반도체, 제약, 목재 등 품목별 관세도 상호 관세 발표와 같은 날(4월2일)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과 블룸버그는 전했다. 추가적인 품목 관세 부과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촉각...확전 위험 여전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엄포했던 보편 관세에서 상호 관세로, 이제는 '더티 15'에 집중된 상호 관세로 범위를 축소하고 있지만, 중국에 국한됐던 트럼프 집권 1기 때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광범위한 관세 공세란 평가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15개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와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간단치 않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상호 관세가 미국의 장기 성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은 "해방의 날"을 기점으로 미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가해질 당장의 부정적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3월 설문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의 71%는 향후 12개월 내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원인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다.

펀드 매니저의 69%는 미국 경제 홀로 번영의 섬을 구가하던 '미국 예외주의' 흐름 역시 "정점을 찍었다"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의 후퇴를 점치는 큰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BofA는 최근 미국 주식에서 유로존, 영국, 신흥 시장 주식 등 다른 해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 역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했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BofA 전략팀은 미국 주식이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정반대의 흐름 또한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분기 6000포인트 선을 돌파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이 지수는 5000포인트 밑으로 흘러내릴 것이라고 했다.

하트넷은 상호 관세 발표일인 오는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관세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채권과 금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는다고 짚었다.

상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경제 권한을 행사하여 발표 즉시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들이 즉각 보복에 나설 경우, 확전의 위험은 커진다. 이런 전개는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시장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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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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