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고] 소방전술의 변화, 그 시작은 양주소방서

기사입력 : 2025년03월22일 09:27

최종수정 : 2025년03월22일 09:27

권선욱 양주소방서장

화재 초기 진화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초기진화가 실패할 경우 화재는 급속히 확산되어 통제하기 어려운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사진=양주소방서] 2025.03.22 sinnews7@newspim.com

지난 3년간 양주소방서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의 약 50%가 공장, 창고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된 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소방서는 이러한 대상물의 대형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65mm 소방호스 적극적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관행적으로 사용해오던 40mm 소방호스는 마찰손실율이 커 대량의 소방용수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65mm 소방호스는 마찰손실율이 낮아 더 많은 소방용수를 공급할 수 있지만, 무거운 무게와 강한 반동력으로 인해 현장에서 기피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주소방서는 방수보조밴드를 활용한 65mm 방수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 대상에서 65mm 소방호스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5년 3월 17일 양주시 가납리 헬기 충돌 화재현장에서 그 효과는 여실히 증명되었다. 무인기와 헬기가 충돌하여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누출된 항공유 등으로 인하여 초기진화 실패시 폭발등 2차 피해가 우려될수 있는 상황에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적극적으로 65mm 소방호스로 진압한 결과 초진까지 걸린시간은 불과 9분밖에 걸리지 않아 대형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할수 있었다.

적극적인 65mm 소방호스 활용으로 인하여 연소 확대 방지, 재산 피해 감소, 소방자원 효율적 운영, 대원 피로도 감소 등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연소 확대 방지 효과와 재산 피해 감소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대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완점을 마련할 것이다.

소방전술의 변화는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화재 진압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과정이다. 양주소방서의 이번 시도는 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훈련을 통해 소방전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

*본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립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