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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는 "경질", 대법원은 "중단하라"… 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 해임 놓고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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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이 21일 새벽(현지시간)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미리 예측·저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을 해임하면서 이스라엘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이날 "다음달 8일 이 문제에 대한 심리가 열릴 때까지 바르 국장 해임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야권도 바르 국장 해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고, 총리실 앞에는 분노한 시민 수천명이 몰려들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바르 국장은 지난 2021년 10월 5년 임기의 신베트 국장에 임명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역사상 내각이 국가안보기관 수장을 해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네타냐후 총리가 발의한 바르 국장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6일 바르 국장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나와 바르 국장 사이의 전문적이고 개인적인 신뢰가 지속적으로 무너져왔다"면서 "신뢰 상실은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 계속 심화됐으며 특히 최근 몇 달 새 최악의 상황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 국장은 신뢰를 잃었고 조직을 재건할 적임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과 신베트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행보가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르 국장 해임 논란은 극우 성향의 네타냐후 내각과 이스라엘 사법·법무 당국 간 광범위한 충돌이 격화되는 와중에 일어났다"고 했다. 

실제로 신베트는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최근 네타냐후 총리실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이 중동의 카타르에서 금품을 받고 중요한 의사 결정 때 카타르 입장을 반영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네타냐후 정부는 이 조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에 대해 보도 금지 명령을 내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르 국장은 "신베트가 총리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나를 해임하는 것은 이해관계의 충돌에 의한 완벽한 오염"이라고 주장했다.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중도 우파 정당 예시 아티드도 "바르 국장의 해임은 총리의 노골적인 이해 상충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 진영과 신베트는 하마스 공격을 놓고도 그동안 계속 격돌했다.  

신베트는 이달 초 펴낸 보고서에 하마스 기습의 근본적 원인을 네타냐후 내각이 제공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하마스가 강화되도록 한 (이스라엘의) 온건 정책, 카타르의 자금 지원, 이스라엘 정보조직의 침식,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 등이었다는 것이다. 

또 바르 국장은 하마스 기습의 책임 소재를 규명할 국가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일축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사법부와도 충돌했다. 지난 2023년 초 이후 내각이 대법원 판사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법무장관은 새 대법원장 임명을 놓고도 1년 이상 대립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오는 23일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표결할 계획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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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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