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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KT, AICT로 올해 성과 전망도 '맑음'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5:46

김영섭 대표 취임 후 AICT 전환 박차...글로벌 빅테크와도 협업 강화
2010년 이후 첫 주가 5만원대 진입..."향후 1년 간 40% 상승" 전망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15년 만에 주가 5만원대를 돌파하면서 통신 대장주로 올라섰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반 만에 AICT(AI+ICT)에 힘을 쓴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종가 기준 5만7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장 초반 5만1000원을 넘어서면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종가 기준 5만700원으로 마감했.

KT 광화문 East 사옥 전경 [사진=KT]

KT가 15년 만에 5만원의 주가를 넘어선 데는 김 대표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8월 KT의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LG맨 출신의 재무통으로 LG CNS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었고 LG유플러스 부사장을 지내면서 통신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점이 선임의 배경이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AI에 ICT를 더한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KT가 가진 ICT 경쟁력은 유지하되 AI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AI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조직이었던 정보기술부문과 융합기술원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고 AI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했다. AI2X(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 외 AI테크랩을 신설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총괄해온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확대했다.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AI 분야 융합 사업을 담당해온 전략·신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이 조치로 KT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AI 전환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AI 융합사업까지 총괄하게 됐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도 KT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는 기업의 업무 효율을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 ▲통신시장 경쟁분석 에이전트 ▲GPU 할당 에이전트 ▲고객센터 상담사 지원 에이전트 ▲탄소공시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중 탄소공시 에이전트는 MS와 협업했으며 고객센터 상담사 지원 에이전트는 MS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AI 에이전트 4종은 특정 업무·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커스터마이징해 모델로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B2B 시장 컨설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적 AI'를 2분기에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도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AI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 사는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 공동 비즈니스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SPC)' 협력 ▲'한국형 AIP 부트캠프(Bootcamp: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임직원 AI·데이터 역량 교육을 함께 추진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인력 재배치도 주도했다. KT는 지난해말 신규 자회사로의 전출과 함께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KT는 자회사로 전출과 희망퇴직을 통해 본사 인원의 23% 가량인 4500명을 감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에 비용으로 반영됐다. 

KT는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의 반영으로 전년 대비 50%가 줄어든 영업이익 80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6조431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인건비 비용으로 영업익은 50.9% 줄었다.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영업익은 1조8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전환 배치 등 인력 재배치로 KT 본사가 절감한 금액은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는 2028년까지 매년 25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예정돼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KT의 주가가 향후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희망 퇴직 및 자회사 전환 배치로 인한 본사 인건비 절감액이 5000억원, 본사 영업이익 추정치가 1.8조원, 본사 순이익 추정치 1.4조원"이라며 "주주이익환원 금액이 9500억원에 달할 것임을 감안하면 KT 주가 상승은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4월 이후 현재까지 KT의 주가가 40% 상승했지만 향후 1년 간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MWC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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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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