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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보다 혁신' 공산당 간부 혁신메카 저장성 '순례'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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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되려면 '딥시크부터', 혁신돌풍 공산당 강타
혁명 성지 옌안보다 혁신의 메카 항저우 행 각광
'절강성을 배우자' 혁신노하우 학습 열기 후끈
안후이 후난성 전국 최고 지도부 고찰단 쇄도
저장성 일대에서는 '항저우 7소룡' 경쟁 후끈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저장성과 항저우를 배우자(学浙江省杭州)'

딥시크와 '항저우 6소룡'의 고장인 저장성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3월 20일 상하이 펑파이 신문은 현장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 간 것에 비유, 각 성시 최고위급 지도자들로 구성된 '취경(取經)단'이 딥시크 성공 신화와 '항저우 6소룡'을 배우러 저장성(浙江省, 절강성)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의 서열 1위, 2위 지도자인 양옌순(梁言顺) 서기와 왕칭셴(王清宪) 성장은 대표단을 이끌고 저장성을 찾아 항저우 서부과기혁신벨트 미래과기혁신전람관과 첨단 정보기술, 바이오 의약, 하이테크 장비 제조 시설이 밀집한 혁신 기지를 탐방했다.

안후이성 최고 지도부는 이곳에서 딥시크(深度求索, DeepSeek)위수과기(宇树科技) 유과인터랙티브(游科互动, 유과호동) 군핵과기(群核科技) 윈선추과기(云深处科技) 강뇌과기(强脑科技) 등 이른바 '항저우 6소룡(杭州六小龙)'의 신화 탄생 생태 환경과 저장성 과기 정책및 발전 노하우를 집중 시찰했다.

연해안 저장성의 북서쪽에 연접한 안후이 성은 인구는 6100만명이 넘지만 내륙 지방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경제 성장대열에서 다소 뒤쳐진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안후이성 서기와 성장 등 최고 지도부가 저장성 항저우의 서부 과기혁신벨트 미래과기혁신전람관을 찾아 AI 로봇 휴머노이드 시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펑파이 신문 캡처.    2025.03.20 chk@newspim.com

펑파이 신문은 안후이성 지도자들이 이번 고찰에서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특히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과 혁신 기술 기반 중소 기업 육성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후이성 지도자들은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글로벌 본사를 방문, 그룹 전시장과 AI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기술 혁신 현황을 면멸히 고찰했다.

앞서 2월 말에는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시 우구이잉(吴桂英) 서기가 대표단을 인솔하고 항저우에 가서 혁신 발전을 주제로 항저우의 선진적인 경험을 조사하고 학습한 바 있다. 우구이잉 창사시 서기는 항저우시 야오가오위안(姚高员) 부서기 겸 시장과의 회의에서 항저우의 경험을 배우고 긴밀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사시 당정 대표단은 알리바바 그룹과 앤트(蚂蚁, 마이) 테크놀로지 그룹, 항저우 링반(杭州灵伴)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저장 대화(浙江大华)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등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기업을 둘러봤다.

이가운데 항저우링반은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기술과 프롬프트 AR 안경을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항저우의 일곱번째 소룡(杭州七小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장상 류제(劉杰) 성장은 2025년 3월 양회 무대에서 정장성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을 심층적으로 융합하고 디지털 개혁과 인공지능으로 실물 경제를 강화할 것이며 이를위해 신흥산업 신모델 신사업 발전을 지원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항저우 기술분야 전문가는 현장(서유기의 삼장법사)이 불경을 취하러 서역으로 갔던 것 처럼 많은 지도자와 각계 인사들이 저장성과 성의 수도인 항저우를 찾아 혁신 성공의 비결을 학습하고 있다며 항저우가 첨단 과기 산업과 신질 생산력 고질량 발전의 벤치 마킹 모델로 떠올랐다고 말한다.

성도인 항저우를 중심으로 과기 혁신 태풍이 불고 있는 저장성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찌기 2002년~2007년 성위 부서기와 서기를 지낸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장성 인구는 6600여만 명에 달한다.

개혁개방 이전 중국에 한때 '농업은 대채에서 배우고 공업은 대경에서 배운다(农业学大寨 工业学大庆)'는 말이 농업 증산 정치 운동 구호로 유행했다. 이 구호가 지금 '과기 혁신은 항저우에서 배운다(科技创新学杭州)'는 말로 되살아나 전 중국에 메아리 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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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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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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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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